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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현대영화연구 현대영화연구 제12권 제1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85 - 105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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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뢰한>은 준길과 재곤이 혜경이 벌이는 애증과 배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 영화는 나쁜 남자와 착한 여자가 사랑을 하는 상이한 방식을 대조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랑을 부인하는 말과 달리 혜경을 지켜주는 행동을 보여주는 재곤의 심리기제는 ‘위악’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만 이해할 수 있다. 여기서 위악이란 아렌트의 위선 개념을 뒤집은 것이다. 즉 행위자가 자기 내부의 목격자를 속이고 악한 존재로 나타나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근대 이후 악은 개인이 순수한 자율성을 꿈꿀 수 있게 해줄 초월의 형식이 되었기 때문이다(테리 이글턴). 이러한 악은 사랑과 반대되는 배타성과 허무주의로 나타난다. <무뢰한>은 1:38의 화면비, 느와르 양식의 도시 풍경 속에 ‘배신’에 대한 두려움을 공유하는 남자들의 세계를 펼쳐놓으며 그 속에서 재곤과 혜경을 상반된 방식으로 묘사한다. 재곤과 달리 혜경은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사랑에 충실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정신분석적으로 보면 희생이란 거세로 인해 생겨난 결여를 부인하고 감추어진 보물을 가진 양 행동함으로써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대상이 되기 위한 전략이다. 그런 의미에서 재곤의 위악과 혜경의 희생은 궁극적으로 사랑을 성취할 수 없는 비극적 전략이다. ‘악의 평범성’이 강조되고 있는 2015년, 헬조선이라 불리는 참혹한 현실 속에서 이 영화는 위악적 인물들의 내적 순수성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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