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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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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퇴계학논집 제13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87 - 11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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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과 『심경부주』가 어떤 맥락에서 등장하여 어떤 특징을 보여주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면, 조선에서 왜 『심경부주』가 그토록 주목받게 되었는지를 더욱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이 글의 문제의식이다. 그리고 이것을 출발점으로 삼아, 이 두 책이 비슷한 배경, 곧 250년이라는 시차에도 불구하고 양자 모두 주자학의 위기 상황에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부터 등장하였다는 점, 그리고 그 노력에서 양자는 모두 주자학의 무게중심을 조금씩 이동하는 것을 통해 주자학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그러한 변화가 주자학에서 용인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이것은 이들이 여전히 주자학의 원심력으로부터 충분히 벗어나지 못하였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독자적인 길을 걸어갈 만큼 그 이론이나 관점이 충분히 성숙하지 못했음을 뜻하기도 한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정민정이 주자학자인 진덕수의 『심경』에 부주를 추가하여 주자학적 서적을 주륙화해적 혹은 심학화된 이질적인 서적으로 그 성격을 바꾸었던 것이 아니라, 『심경』 자체에 이미 그러한 성격이 내재해 있었고, 정민정은 그것을 간파하고 그곳에 자신의 주륙화해적 지향을 손쉽게 투영해 내었다고 짐작된다. 그리고 『심경』과 『심경부주』에 남겨져 있는 이들의 족적을 통해 조선에서 이황은 마침내 주희의 리학과 왕수인의 심학 사이에, 리학과 심학의 특징을 함께 공유하는 제3의 길인 ‘주자학적 심학’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심경』과 『심경부주』는 이황의 주자학적 심학을 준비하고 그 방향을 제시한 것만으로도 이미 나름의 가치를 가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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