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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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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퇴계학논집 제8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103 - 137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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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이황(李滉, 호는 退溪, 1501~1570)과 기대승(奇大升, 호는 高峯, 1527~1572) 간에 진행된 사단칠정(四端七情) 논쟁 과정에 나타난 이황의 초기 입장과 후기 입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이것이 이후 퇴계학인들을 통해 어떻게 전승되는지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단칠정론에 나타난 퇴계학의 특징과 그것이 가진 넓이를 확인하려 한다. 이황은 사단칠정 논쟁 초기 자신만의 철학적 특징을 결정 짓는다. 선과 악을 대비시켜 바라보려하면서, 사단과 칠정을 대대관계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리와 기의 관계 역시 불상잡을 중심으로 해석한다. 더불어 사단의 소종래를 리에 두기 위해 리의 적극적인 주재나 능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리발’을 제시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입장은 기대승의 반박에 봉착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약간 수정된 입장을 제시하는데, 그것이 바로 이황의 후기 입장이다. 여기에서 이황은 칠정을 리와 기의 합으로 긍정하고, 그것이 가진 본래적 속성 역시 선함으로 인정함으로써, 사단과 칠정을 단순한 대대관계로 설정하지 못하게 된다. 더불어 리기의 관계 역시 불상리를 전제한 상태에서 불상잡을 강조하게 되고, 리발은 기에 의지해서 발하는 ‘리기호발’로 그 의미가 확정된다. 이렇게 되면서 기대승에 대한 비판도 불상리와 불상잡을 고르게 보지 않았다거나, 리발과 기발을 동시에 인정하지 않는다는 등의 입장으로 옮겨가게 된다. 이처럼 전기와 후기에 미세하게 드러나는 이황 사칠론의 변화는 이후 이현일과 이상정에게 각기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이현일은 기호학파와의 정치적·이론적 대척과정에서 이황에 비해 더욱 강하게 사단과 칠정을 대대관계로 해석한다. 이것은 리기관계를 불상잡 중심으로 해석하는 이론 위에서 성립되며, ‘리발’ 역시 기의 작용 없는 리발까지 설정된다. 이것은 주자학 기본 이론으로부터 벗어난 퇴계학만의 특수성을 더욱 발전시켜 간 것으로, 사단칠정을 시작하고 있는 이황의 초기 입장을 더욱 강하게 해석한 결과이다. 이에 비해 이상정은 이현일이 너무 분개 중심으로 본다는 비판을 수용하면서, 이황 사단칠정론의 후기 입장을 이어간다. 칠정을 성의 발함으로 이해하는 과정이 동반되면서 단순한 대대관계로 설정하지는 않고 있으며, 리기관계 역시 불상리를 전제한 상태에서 불상잡을 언급하고 있는 이황의 후기설을 발전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분개와 혼륜을 균형있게 바라봐야 한다는 이상정의 입장은 어느 한쪽에 천착되거나 치우치는 경향에 대해 강한 비판적 시각을 띠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서 ‘리발’ 역시 리가 주재하고 통제함으로써 기가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양상으로서의 의미를 가지며, 이것은 순수한 리의 운동성으로까지 해석할 수 있는 이현일의 리발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말 그대로 ‘리기호발’에 충실한 이해이다. 이현일과 이상정이 ‘리기 불상잡’과 ‘리발’을 통해 리의 능동성을 강조하는 ‘퇴계학’으로서의 특징은 분명히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실질적 내용은 이처럼 다양한 프리즘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입장의 차이는 이황이 기대승과의 논쟁 과정에서 미세하게 드러났던 것이 표면화 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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