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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72권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277 - 303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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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떠넘겨 살인 누명 씌우기 담(이하, 시체 떠넘기기 담)’은 시체를 이용한 사기 모티프의 반복 구조를 통해 설화 향유자에게 웃음을 전달하는 소화형 민담으로 세계적 광포설화에 속한다. 이 글에서는 우리나라에 전승되는 ’시체 떠넘기기 담‘의 특징을 보다 명징하게 부각시키기 위한 연구 방법의 일환으로 특히 인접국인 일본과의 비교를 통해 양국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민중의식을 살펴보고, 나아가 설화의 변용에 수반된 설화윤리적 의미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시체 떠넘기기 담’은 살인자 혹은 살인자의 상담을 받은 자가 시체를 다른 장소로 옮겨 타인에게 죄를 전가시킴으로써 이익을 얻는 이야기다. 한국과 일본, 현재 문헌기록으로 전승되는 󰡔천일야화󰡕의 예화를 살펴본 결과 이들의 공통 모티프는 시체를 옮겨 자신의 죄를 전가시키고 있다는 점과, 방법 면에서 시체를 무고 대상의 집에 세워 놓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 있었다. 반면 시체의 생성요인과 무고 행위의 주도자, 시체를 떠넘기는 장소 등은 각기 변용되어 전승된다. 시체를 떠넘기는 대상이 주인공에 비해 수직적인 양상을 보이는 한국은 기존 질서의 부조리를 고발하고자 하는 각성된 민중의식이 노정된 것이며, 수평적 양상을 보이는 일본의 경우는 조직을 우선시하고 ‘和’를 중시하는 사유가 작용된 때문이라 볼 수 있다. 또한 한국의 경우 ‘아내에의 징치’ 삽화가 거의 대부분의 예화에 나타나는데, 이는 한국 설화 향유자의 지극히 남성중심적이고 가부장적인 사고가 반영된 때문이다. 설화의 변용 면에서 한국의 ‘샛서방 삽화’의 삽입과, 일본의 ‘전문 트릭스터’의 등장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살인과 사기라는 범죄 행위에 설화적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설화 전승자의 무의식적 윤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한국과 일본에 전승되는 ‘시체 떠넘기기 담’의 비교 과정을 통해 같은 이야기라도 각국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설화 향유층의 윤리의식에 의해 매우 유동적으로 변용, 전승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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