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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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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76권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149 - 174 (26page)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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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한국 시단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용악은 그의 시가 지닌 성과만큼 첨예하게 친일시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본고는 이러한 이용악의 시가 지닌 친일 성격에 대한 규명이다. 따라서 친일시로 의심받는 4편의 시가 지닌 의미를 짚어 본 결과 비교적 분명하게 친일시의 그림자를 지니고 있다는 판단에 도달했지만 그렇다고 친일시에 대한 평가가 단순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혹하게 다루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친일의 문제이다. 이와 같은 엄격한 잣대를 통해 드러난 이용악의 친일시에 대한 성격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이용악의 시에서 친일시로 의심 받는 시는 4편으로 <길>, <눈 나리는 거리에서>, <죽음>, <불>인데, 자기검열을 통과한 3편의 시 중에서 친일 성향의 강도는 <불>, <길>, <죽음>의 순서로 배열할 수 있었다. 둘째, 자기검열이 작동된 <눈 나리는 거리에서>의 경우 이후의 어떤 시집에도 재수록하지 않았으며, 그 성격도 노골적인 친일 성향의 시로 판별되었다. 따라서 친일시로 의심 받는 3편의 다른 작품들 역시 혹독한 자기검열을 받았다면 스스로 반성과 성찰의 시인으로 자리매김했을 것이라 판단되었다. 셋째, 1942년 3월과 4월에 집중된 친일시의 창작 배경은 이전에 최재서와 몸 담았던 『국민문학』에서부터 친일에 대한 의식이 축적되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1942년 3월 이전은 암묵적 친일의 시기로 작품을 통해 드러나지는 않지만 친일적인 성향을 소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명백하게도 적극적인 친일론자가 아니었음도 알 수 있었다. 넷째, 일부 <오랑캐꽃>과 같은 시를 친일시로 규정한다는 것은 과도한 읽기이며, 친일시인이란 낙점 하에 이루어지는 목적론적 비판이라 판단된다. 또한 이러한 과도한 읽기의 이유는 철저한 자기검열을 단행하지 못한 이용악 자신의 내부의 문제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이와 같은 과도한 읽기는 지양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섯째, 이용악은 소극적인 친일시인으로서 당시 많은 문인들이 걸었던 암묵적인 친일의 성향을 지니고 그 와중에 2편의 노골적인 친일시와 2편의 소극적인 친일시를 창작한 시인으로 그 성격이 드러났다. 이는 당시 미명의 역사에서 맹목적인 친일을 주창한 시인들과는 분명 다른 위상을 가져야 하며, 그렇다고 ‘어쩔 수 없는 친일’이나 ‘식민지 문학인이 치러야했던 통행세’라는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따라서 친일에 대한 평가는 일부를 전체로 확대하거나 또는 일부라도 묵고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경계해야 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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