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78권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207 - 232 (26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삼의당은 몰락한 양반집안 여성문인으로 집안을 부흥시키기 위해 분투했던 사실과 내면적 정서를 시문으로 기록했다. 본고는 삼의당 문학이 지니는 이러한 실록적 특성에 주목하고 그녀의 시문이 드러내는 삶의 과정을 재구성한 다음, 모순되는 양상의 문학 현상을 분석하여 그에 내포된 의미를 해석하였다. 남원시절, 남편의 과거시험 합격에 대한 집착은 삼의당의 삶을 관통해, 그 시절 시문은 거의 남편의 과시행보와 관련된다. 남편은 15년 동안 入山과 入京을 거듭하며 과거를 준비하고 시험을 치렀지만 결국 실패했고 생활고에 밀려 진안으로 이주한다. 진안생활 초기에는 농사꾼으로서 안분자족했으며 삼의당의 관심도 남편에서 가족으로 확대된다. 그러나 친족의 喪事를 연이어 겪고 혼사를 코 앞에 둔 딸이 죽는 슬픔을 겪었으며, 궁핍이 극에 달한 생활고에 시달린다. 삼의당은 이처럼 거듭된 시련을 겪으면서 오히려 삶을 관조하는 인생관을 가지며 識者로서의 태도를 견지한다. 그런데 향시에 합격하고 회시를 보기위해 서울로 떠나는 남편을 보내며 쓴 절망적인 시를 마지막으로 절필한다. 남원시절, 남편과의 관계에서 공식적으로 쓴 시는 엄격한 도리와 당위를 말한 반면, 내면적인 자신의 정서를 표현한 시는 閨怨으로 집중해 양면성을 드러낸다. 공식적인 페르소나와 사적인 내면의 얼굴이 갈등하면서 병존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진안시절을 지배하는 시는 閑情을 읊은 卽事詩이다. 과거급제에 대한 집착의 견인력에서 풀려나 남편과 함께 하는 이완된 전원생활을 읊은 한정시가 진안시절 초기시를 대변하는 것이다. 김삼의당유고는 현실의 좌절을 상상적인 원망충족으로 승화시킨 ‘여성신분상승담’의 실제를 확인시켜준다. 19세기 향촌의 한 몰락 양반가의 생활사를 그대로 드러냄과 동시에 성취욕 강한 비범한 조선조 여성의 비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실록적인 의미를 지닌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8)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