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74권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181 - 202 (22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종응(1853-1920)이 사신으로서, 김한홍(1877-1943)이 개인자격으로서 각기 여행을 하고 돌아와 창작한 기행가사가 <셔유견문록>(1902)이요 <해유가>(1909년 이후)이다. 이 둘은 일기식 한문 기행문인 「서사록」(1902)과 「서양미국노정기」(1909)를 각기 남기고 있는데, 이들 기행문을 토대로 가사 작품들을 창작하였다. <셔유견문록>의 경우에는, 영국의 리버풀 항과 런던, 그리고 경유지 가운데 일본의 나가사키와 요코하마 항, 페르가나, 스리랑카 콜롬보의 서술에서 작자가 접한 도시의 풍광을 전해들을 수 있는데, 영국 런던의 서술이 보다 상세하다. <해유가>의 경우에는, 하와이, 샌프란시스코의 목적지, 그리고 작자의 여정 가운데 안동, 충주, 서울, 진주, 부산 항, 시모노세키 항, 고베 항, 대구, 경주의 서술에서 우리는 당대의 도시 풍광을 접할 수 있다. 이중 <셔유견문록>과 마찬가지로 목적지 풍광을 가장 상세하게 전하였다. <셔유견문록>과 <해유가>를 보면 작자들이 선진문물인 영국이나 미국 등의 서구 도시에 찬양 일변도의 표현을 구사, 도시가 갖추고 있는 모습에 부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당시에 상대적으로 근대화된 일본의 도시들에 대해서도 그 풍광에 놀라워한다. 두 작품 공히 당대 세계 도시의 실상을 확인하고 견문을 확대하여, 거기에 은연중 조국 근대화의 열망을 담아내고 있다 할 것이다. 다만, <해유가>는 <셔유견문록>과는 달리 점차 쇠잔해 가는 조국의 운명을 감지하여 경유지 풍광, 특히 한국의 서울․경주․진주․충주의 모습을 전하는 대목들을 보게 되면, 거기에 작자의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담아 울분도 토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로써 은연중 민족의식의 고취와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하겠다. 한편, 우리는 두 서양기행가사에서 20세기 초의 한국은 물론 영국, 미국, 일본 등의 도시 실상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데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빼어난 풍경과 전통을 자랑하면서 인공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유적과 유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도시, 이들 도시는 현재․미래의 도시에 있어서도 여전히 바람직한 도시의 모습일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도시를 개발함에 있어 잘 살 수 있는 도시, 살 맛 나는 도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특색을 갖춘 도시를 지향해야겠다는 비전을 갖게 하는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16)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