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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중국소설학회 중국소설논총 중국소설논총 제46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11 - 230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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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나 서구를 막론하고 소설은 정통의 문학 장르가 아니었다. 소설의 기원과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사람들은 기득권층이 아닌 ‘주변부’의 문인이었던 것이다. 이들 ‘주변부’ 문인들은 자발적으로 과거시험에 참여하지 않거나 그렇지 않으면 과거에 급제하지 못한 문인들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생계를 위해서, 또는 기존 사회에 갖고 있는 분노와 원한을 쏟아내기 위해서 소설 창작에 종사했다. 김시습과 허균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계유정난(癸酉靖難)’이라고 하는 패륜적인 사건을 겪고 나서 좌절에 빠졌던 김시습은 조선의 동남쪽 변방 지역인 경주에 은거하며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지음으로써 자신의 울분을 달랬다. 또 비록 정통 사대부 집안 출신이었지만 불교와 도교 등에 심취했던 허균은 당시 엄격했던 신분 차별을 넘어서 서자들과 교류하고 기생과도 정신적인 교감을 나눌 정도로 파격적으로 살면서 《홍길동전(洪吉童傳)》을 지어 자신의 뜻을 펼쳐 보였다. 두 사람은 소설을 쓰는 것으로 자신들의 가슴속에 가득 차 있던 사회에 대한 불만과 원한을 풀어냈던 것이다. 명청대의 ‘주변부 문인’들 역시 과거 급제라고 하는 입신출세의 길을 과감히 포기하고 소설 창작이나 출판업에 종사하면서 결과적으로 중국 속문학 발전에 큰 공을 세웠다. 이러한 사례들은 정통문학에서 벗어난 속문학의 대표격인 소설이라는 장르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속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하나의 예라 할 수 있다. 곧 소설은 근본적으로 기존 사회에 편입되지 못한 ‘미입사’ 문인이나 그렇지 않으면 기존 사회에 대해 저항하거나 정통적인 유가사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했던 문인들의 손에 의해 배태되고 발전되어 온 장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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