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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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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중국소설학회 중국소설논총 중국소설논총 제48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37 - 6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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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전소설에서 詩가 활용된 장르 간의 결합은 講唱文學을 위시해서 明⋅淸代에 성행한 장⋅단편소설에 이르기까지 오랜 서사 전통 속에서 발전해온 것이다. 그리고 명대에 이르러서는 소설 속에 활용된 시의 수가 대폭 증가하였고, 형식도 점차 정형화되어가는 변화의 과정을 겪었다. 그리고 馮夢龍이 집록한 ‘三言’의 擬話本小說에 이르러서는 이미 이러한 韻文의 활용이 상당부분 고착화되었다고 할 만하다. 삼언 속에는 작품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적게는 서너 편에서 많게는 이삼십 편의 詩⋅詞⋅對句 등의 운문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詩의 활용이 두드러진다. 필자는 敍事적인 글인 소설의 영역에 抒情을 노래한 이러한 운문이 활용된 유형과 그 역할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삼언’은 물론 명대 단편백화소설이 가지고 있는 韻⋅散文의 복합적 활용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계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이러한 독특한 소설의 창작 유형은 단편소설뿐만 아니라 장편소설에서도 폭넓게 드러나는 특징임을 감안할 때, 소설 속 시가에 대한 고찰이 明⋅淸小說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본고는 ‘삼언’ 중 역사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 30편을 중심으로 ‘詩’의 운용 유형과 역할에 대해 고찰하였다. 삼언 속 시는 소설의 開場과 散場, 그리고 本文 속의 다양한 위치에서 활용되고 있다. 개장시와 산장시는 일부 5언시와 詞가 혼용된 경우도 있었으나, 대체로 7언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그 형식에 있어서 비교적 정형화되었다고 할 만하였다. 그러나 본문시의 경우에는 전체 편수에 있어서 7언시가 역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이외에도 4언시, 5언시, 6언시, 疊字詩, 5언⋅9언시, 6언⋅7언시, 7언⋅8언시, 7언⋅9언시 등 다양한 시체들이 활용되고 있어서 삼언은 서사를 주로 하는 소설의 장르라고는 하나 서정을 노래한 다양한 유형의 운문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고전소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징을 담고 있다고 할 만하다. 시의 역할에 있어서도 각각의 위치에 따라 주제암시⋅사회적 통념⋅평론⋅稱頌⋅諷刺⋅恨歎⋅인물묘사⋅배경묘사⋅장면묘사⋅화답⋅증여⋅감정의 술회⋅유행어⋅암시⋅심리묘사⋅속담(속설) 등 소설 속에서 다양한 위치에서 각양각색의 서사적 줄거리를 이어가는 보조적 기능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간 소설 속 시의 역할을 주제 암시나 평론과 같은 단순 기능으로 이해해왔던 것과는 달리, 적재적소에서 작가의 필요와 의도에 따라 활용되는 매우 다채로운 장치임을 알 수 있다. 백화소설 속에 시와 같은 운문이 녹아 있는 것은 현대 소설이론의 관점으로 보면 분명 서사를 위주로 하는 소설의 완성도를 해치는 요소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중국 백화소설 속의 시를 비롯한 운문들은 講唱文學의 토대 위에서 소설로 발전하면서 작품의 예술적 표현력을 높이기 위한 기능으로서 존재해왔다. 이는 중국 고대백화소설이 특정한 역사 배경과 문학 환경 속에서 형성되고 발전된 하나의 ‘중국다운’ 특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이며, 결코 전근대적인 형식의 잔재라는 이름을 가져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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