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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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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53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339 - 375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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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청준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들에 대한 분석은 하나의 개별 작품이 어떤 방식으로 영화화 되었는가에 주로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그리고 연구의 주된 경향은 영화를 중심으로 하여 원작이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고 있으며 그 서사구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장르적 차이를 전제로 논의하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중점이 놓이는 것은 소설에 대한 영화의 해석력이며 따라서 영화적 특성이 소설 원작의 토대 위에서 어떤 방식으로 드러나는가 하는 점이 중요하게 된다. 본고에서 중심적으로 논의하고자 하는 것은 한 작가의 여러 작품들이 영화화된다고 할 때 작가에게 고유한 서사전략이 영화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변용되어 나타나는가 하는 점이다. 이청준의 소설들은 초기작부터 80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여러 작품들이 영화화 되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논의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여기에 소설의 서술방식과 영화에 고유한 시각적 이미지화의 차이점은 주요한 논거가 된다. 이청준의 소설에 고유한 문체적 특성과 주제화 방식은 영상 매체를 유인하는 요소를 가지는 동시에 영상 매체로서는 해석 지평 속에 소화해내기 어려운 요소도 지니고 있다. 첫째 이청준의 소설은 묘사보다 관념적 성격이 강한 개념적 서술에 의해 구축된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소설 속에 빈번히 등장하는 관념적인 대화와 서술자의 해석은 영상적 이미지로는 쉽게 형상화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의 소설은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현실을 구체적으로 그려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한 주제의 강한 자장 안에서 사건들이 주조되기 때문에 서사의 실재성을 압도하는 주제의 지배력이 그의 소설의 관념성을 낳는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영화는 서사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소설의 주모티프 속에 내재된 주제를 각기 다양한 방식으로 현실화함으로써 그의 소설을 변용한다. 그의 소설이 영화화 될 때 해석적 파격이 이루어지는 것은 이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이청준 소설의 서사구조는 사건을 현재 시간에서 진행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발생한 사건을 사후적으로 증언하거나 회상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는 특징이 있다. 사건의 실재 당사자가 부재하는 상황에서 그 사건을 외부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통해 재구성하는 이러한 서사구조는 영화적 형상화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 프레임의 외부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내레이터의 존재나 빈번한 플래시 백 기법의 사용, 에피소드 나열식의 구성은 이러한 서사구조의 영화적 변용의 예라 할 수 있다. 끝으로 소설의 주제화 방식은 영화의 주제화 방식과 긴밀한 연관 관계를 가진다. 때로는 소설의 주제가 영화의 주제를 지배하기도 하고 영화의 새로운 해석이 소설의 주제의식에서 크게 벗어나기도 한다. 이는 영화적 형상화가 단일 소설의 주제 해석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청준 소설들 전체의 주제접근 방식을 반영하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축제>나 <천년학>은 영화가 소설의 서사구조나 주제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것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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