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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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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67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45 - 75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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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시가 번역의 문제는 번역 유형별 번역 사례에 대한 면밀한 검토 결과를 체계적으로 통합하는 방향에서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 글은 번역 유형별 번역 사례가 가장 많은 작품 가운데 하나인 황진이 시조 < 언>를 통해 한국 고시가에 대한 번역 유형별 번역의 양상을 살피고 문제점과 그 원인을 분석함으로써 한국 고시가 번역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을 추론해 본 것이다. 번역된 텍스트는 목표 언어가 모어인 독자들이 이해하고 감상하기에 충분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번역 대상 텍스트의 시적 상황과 언어적 맥락이 얼마만큼 충실하게 번역되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논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 언>에 대한 조선시대의 한어 번역은 원전의 시적 상황과 언어적 맥락을 정확하게 번역하였다. 그에 비해 일본 식민지 시대에 이루어진 한어 번역은 시적 상황과 언어적 맥락이 원전과 전혀 달랐다. 이러한 문제점은 신위의 「소악부」에 포함된 한어 번역의 원전을 번역자가 잘못 비정하고, 원전과 한어 번역이 공통으로 함축한 시적 상황과 언어적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데서 생겨났다. 그런데 일본 식민지 시대에 이루어진 원전 비정과 한어 번역의 결과는 이후 < 언>에 대한 해석과 번역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 언>가 연가(love song)라는 해석이 지금까지도 널리 수용되고 있으며, 조선 시대의 한어 번역에 대한 현대 국어 번역에서 일본 식민지 시대의 한어 번역과 흡사하게 시적 상황이나 언어적 맥락이 모호하거나 원전과 사뭇 다르게 번역되고 있는 데서 그러한 사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 언>에 대한 외국어 번역은 일본 식민지 시대의 한어 번역, 원전 또는 조선시대의 한어 번역에 대한 현대 한국어 번역에서와 같이 시적 상황과 언어적 맥락이 모호하거나 원전과 전혀 달랐다. 따라서 원전에 대한 조선시대의 한어 번역과 같은 번역 수준을 보여 주는 원전에 대한 외국어 번역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외국어 번역이 기본적으로 원전에 대한 현대 한국어 번역을 바탕으로 하게 마련이라는 점에서 외국어 번역이 지니는 문제점은 결국 원전 또는 조선시대 한어 번역에 대한 현대 한국어 번역이 지니는 문제점이 거듭 표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논의 결과는 한국 고시가의 번역에 다음 사항들이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즉, 원전 비평(textual criticism)이 충분히 이루어진 작품을 선정해야 한다는 점, 번역 대상 텍스트와 번역된 텍스트 모두 시적 상황과 언어적 맥락이 분명해야 한다는 점, 현대 한국어 번역이 원전의 창작 상황에 부합하는 해석과 성공적인 외국어 번역에 관건이 된다는 점, 목표 언어가 모어인 독자들이 번역된 텍스트에서 파악하는 시적 상황과 언어적 맥락이 재료 언어가 모어인 독자들이 원전 혹은 현대 한국어 번역에서 파악하는 것과 동일한지가 번역 평가의 중요한 잣대가 된다는 점 등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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