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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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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50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417 - 443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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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 중심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손창섭 소설에서 나타나는 현실인식의 변화이다. 손창섭의 소설은 초기소설과 <잉여인간> 이후 소설 사이에 현저한 의미 변화를 보여준다. 논문에서 변화의 주요인으로 지적한 것은 현실 부정에 대한 작가의 인식에 변화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초기 소설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무기력한 일상 속에서 현실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들에게 현실은 주체 자신을 포함하여 모두 무가치한 것이다. 인간이기보다 차라리 ‘목석’이기를 희망하는 그런 관점이 초기소설의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다. 여기에 성적인 요소는 언제나 주변적인 위치에 배치된다. 성적인 관계가 나타나지만 주체가 성적 욕망을 가지지 않거나 못 한다는 점에서 성은 서사의 지배적인 요인이 아니다. 그런데 <잉여인간> 이후 소설들에서 성적인 관계는 서사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다. 세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그대로이지만 주체의 행위는 성과 폭력을 통해 이 부정성을 현실 속에서 구현해낸다. <신의 희작>에서는 작가 자신의 왜곡된 형상 속에서, <낙서족>에서는 허황된 민족주의자의 모습 속에서 성과 폭력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것은 현실에 대한 분노의 표시이자 주체 자신에 대한 부정이기도 하다. 손창섭 소설에 대한 연구들은 여기서 해석적 단초를 찾는데 이러한 폭력성이야말로 손창섭 소설에서 문제적인 지점으로 보기 때문이다. 해석은 이 폭력성을 토대로 하여 초기소설들에서 숨겨진 성적인 요소들을 재해석하는 방향을 취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 이것은 후기소설로부터 초기소설 속에 내재된 의미를 사후적으로 재구하는 방식이다. 여기에는 의미의 연속성이 전제되어 있다. 하지만 그의 소설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후기소설로부터 도입된 이 연속성보다는 불연속적 단절의 개념이 더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 달리 말한다면 손창섭 소설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초기소설과 <잉여인간> 이후의 소설에는 분명한 의미론적 차이가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한 것으로 생각된다. 중요한 것은 이 차이가 어떻게 초래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본고에서는 그것을 <잉여인간>에서 형식적으로 취해진 긍정성의 도입이라고 파악한다. 초기소설과 <잉여인간> 이후 소설의 부정성의 의미 차이를 유발하는 것은 현실에 대한 긍정이 은밀한 방식으로 서사 속에 기입되었고 그 추상적 긍정성이 주체가 현실에 대한 폭력적으로 개입하게 만드는 숨겨진 ‘매개자’가 되었다고 본다. ‘사라지는 매개자’로서의 이 긍정성이 주체로 하여금 현실 속에서 자신을 재의미화하는 동기로 작용한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에 대한 극단의 부정을 불러오는 동시에 일그러진 형상으로서의 욕망을 현실적인 것으로 만든다. 본고에서 이 변화를 초래한 <잉여인간>을 분석하고 그 변화의 의미를 <신의 희작>에서 보이는 극단적인 자기부정과 <낙서족>에서의 현실 비판의 두 양상을 통해 구체적으로 해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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