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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50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5 - 45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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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정한이 소설을 시시한 것이라 인식했음에서도 불구하고 어째서 그는 창작집 「낙일홍」을 엮어 냈을까. 이 물음을 위해 씌어진다. 말을 바꾸면 이 창작집과 「모래톱 이야기」 이후 「인간단지」(1970)에 이르기까지 후반부 김정한 소설의 연속성과 단절성을 검토함으로써 김정한 문학의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더 좁혀 말해 이 글은 그의 문학 결정판인 「김정한 소설 선집」(1974)에 스스로 <붉고 아름답게 빛난다>고 한 작품 「낙일홍」(1940)이 어째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는가에 대한 소설사적 검토이다. 「월광한」에 나타나는 주인공의 삶의 자세는 주어진 현실 속에서 삶의 보람을 찾고자 하는 수동적 자세가 나타난다. 작가 김정한이 그의 창작을 총정리하는 「김정한 소설선집」에서 「월광한」과 「낙일홍」을 제거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면 김정한 문학의 전반기는 기껏해야 데뷔작 「사하 촌」 한 편에 모이고 마는 것인가. 만일 그렇다면 작가 김정한의 후반기의 저 우람한 몸부림과 창작적 열정 및 그 문학적 성과를 설명하기 어렵다. 이 설명을 의미있게 하기 위해서는 「추산당과 곁 사람들」의 검토가 불가피해진다. 「추산당과 곁 사람들」은 김정한의 전반기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김정한의 전반기 문학의 최고봉이 「추산당과 곁 사람들」이라 했을 때 무엇보다 문제적인 것은 비판적 지식인의 등장에서 온다. 「사하촌」에서는 단지 성동리 농민이 주인공일 뿐이며 따라서 근대소설의 자아개념과는 너무 먼 것이다. 작가 김정한으로 하여금 자각적인 개인을 문제 삼기 시작한 것이 아직 미숙하지만 나름대로 자의식을 가진 「항진기」 박두호이다. 그 연장선상에 「추산당과 곁사람들」의 주인공 강명호가 놓인다. 이러한 자각적 지식인의 등장은 비로소 작가 김정한이 당시의 문단적 현실성에 눈떴음을 가리킴이다. 김정한의 후기 대표작은 「인간단지」와 「수라도」이다. 전자의 문학적 장치가 나병이라면 후자의 그것은 불교이다. 이 둘이 지역문학가 김정한을 전 문단적 작가로 이끌어 올린 주체성이다. 인간의 차별, 학대를 계층적 과제에서 해방시켜 나병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차원으로 이끌어 올림으로써 「인간단지」는 사회적 기능면에서 볼 때, 「수라도」를 능가했다. 「수라도」 역시 불교가 지닌 계급성의 부조리에서 벗어나 인간세계를 불교적 의미의 아수라의 세계에로 승화시킴으로써 「사하촌」에서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그 중에서도 「수라도」가 문학적 성과에서 「인간단지」에 앞선다. 「인간단지」의 중심과제인 나병도 「수라도」의 중심과제인 불교도 원리적 또는 철학적 본질론에 닿지 못하고 피상적으로 처리되었지만, 작품 구성상 전자에 비해 후자의 밀도가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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