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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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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50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379 - 415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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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학은 사적 공간을 고려하지 않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서구의 경우 19세기 부르주아 계층의 발달로 가족, 부부관계, 어린이 등의 개념과 함께 주거공간이 분화·재배치되면서 사적 공간이 등장했지만 부르주아 계층의 발달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근대 초기 조선은 사정이 달랐다. 근대 초기 조선에서는 ‘근대’, ‘문명’ 등과 ‘학교’라는 제도적 변화가 생활조건을 변화시켰고 근대문학에서 중요한 사적 공간도 이와 관련하여 등장하게 된다. 기숙사, 특히 하숙방이 그것이다. 기숙사의 경우 때때로 사적 공간으로 기능하기도 했지만 그것은 기본적으로 공동생활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규칙과 규율로 통제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 반면 기숙사는 일정한 계약 조건 아래 획득되며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사적 공간의 특성을 상당히 지니면서 근대문학에 간여하게 된다. 하숙방은 집안의 다른 공간과 분리되어 있는, 유학생의 개성을 나타내는 독립적 공간이었다. 하숙방에서는 고독한 유학생의 내면이 탐색되고 지적·정서적으로 친밀한 사람들과 내밀성이 교환된다. 그리고 유학생들은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투르게네프, 고리키 등의 시선 아래 하숙방에서 근대의 문학 작품을 읽고 일기나 편지, 소설 등을 쓰고 있었다. 따라서 하숙방은 당시 유학생들의 내면과 문학을 형성하는 핵심적인 공간이었고 이와 같은 공간을 소유했던 유학생들은 다시 고향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하숙방과 같은 공간을 분할해 내지 못한 고향은 더 이상 낯익고 친숙한 공간이 아니라 과거의 공간이고 돌아가기 힘든 곳으로 변해버렸다. 태어나고, 가족이 있는 공간이 모두의 시선 아래 노출된 공간이며 따라서 정서적으로 이미 절연된 공간으로 변해버린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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