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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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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63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119 - 14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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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양의 <강도피화기사>와 송시열의 <민용암성전>을 중심으로 병자호란 당시 강도의 참화 모습이 문학적으로 어떻게 형상화되었는가를 작가의식과 관련지어 살피고, 나아가 이 두 작품의 문학적 형상화 양상이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작가의 전란 체험 유무와 창작동기, 그리고 갈래적인 측면에서 밝힌 것이다. 정양의 <강도피화기사>와 송시열의 <민용암성전>은 ‘병자호란 당시 강도의 참화’를 문학적으로 잘 형상화한 작품인데, <강도피화기사>는 전란의 참상을 고발하고 윤리의식을 고양하며 인간애를 강조하기 위해 강도 참화의 다양한 모습들을 현실적으로 형상화한 반면에 <민용암성전>은 전란의 참상 고발과 윤리의식의 고양을 위해 강도의 참화를 절의와 관련지어 이념적으로 형상화하였다. 그로 인해 등장인물 역시 <강도피화기사>에서는 ‘현실적 인간형’으로 그려진 반면에 <민용암성전>에서는 ‘이념적 인간형’으로 형상화되었다. 이 두 작품이 강도 참화의 서로 다른 모습에 주목하고 그 모습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이유는 작가의 전란 체험 정도와 창작동기,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갈래가 달랐기 때문이다. <강도피화기사>의 작가인 정양은 강도 함락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전란의 현장을 자세히 기록하여 후대에 전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사라는 장르를 선택하였다. 때문에 정양은 전란의 참상과 윤리의식과 함께 전란 속에서 피어난 따뜻한 인간애에도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였다. 반면에 <민용암성전>의 작가인 송시열은 강도 함락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던 사람으로서 민성과 그 일가가 자결하였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전해 듣고 제 3자로서 민씨 일가의 절의를 칭송하여 후대에 교훈을 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전이라는 장르를 선택하였다. 그러므로 송시열은 전란의 참상을 전달하는 것보다는 절의라는 윤리의식을 강조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민성과 그 일가의 자결’이라는 사건만을 취사선택하여 문학적으로 형상화하였다. 이렇게 <강도피화기사>와 <민용암성전>은 ‘병자호란 당시 강도의 참화’가 우리의 문학사에서 작가나 갈래가 다를 경우, 그것이 어떻게 문학적으로 형상화되는가를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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