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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겨레어문학 제53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61 - 8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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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인간의 생리적 반응이다. 그런데 신화에 의하면 이러한 생리적 기능 외에도 특별한 기능과 결부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그 점을 한국의 무속신화 <이공본풀이>에 보이는 ‘웃음웃을꽃’ 신화소를 통해 검토하고, 무속의례 및 전설과 민담과의 대비를 통해 그 신화적 기능과 위상을 논의하였다. 이를 위해 서구학자들의 웃음이론을 먼저 검토하였다. 이들의 웃음이론으로는 신화에서의 웃음의 기능을 결코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신화에서의 웃음에 대한 검토는 신화 또는 구비문학의 자료를 대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이공본풀이>에서의 ‘웃음웃을꽃’ 신화소의 기능과 그 위상을 보다 더 구체적으로 또는 보편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참조할 수 있는 논의로는 레비-스트로스와 블라지미르 쁘로쁘의 연구가 있다. 이들의 연구에 의하면, 신화에서의 웃음은 ‘인간/비인간’, ‘삶/죽음’ 등을 구분 짓는 경계적(境界的) 기능, ‘참을 수 있는 것(참기 쉬운 것)/참을 수 없는 것(또는 참기 어려운 것)’이라는 생리적(生理的) 조절 기능, ‘삶(또는 생명)을 불러일으키는 것/죽음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같은 마법적(魔法的) 기능과 결부되어 있다. 이들의 논의를 <이공본풀이>에서의 ‘웃음웃을꽃’ 신화소에 견줘보면, 비록 한국의 무속신화에 웃음이 미약하게 나타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웃음의 기능이 세계신화의 보편적 맥락 속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임을 파악할 수 있다. 즉 <이공본풀이>에서의 ‘웃음’은 삶/죽음의 경계를 가르는 경계적 기능, 참음/참지 못함이라는 생리적 조절 기능과도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한국의 전설 및 민담과의 대비를 통해 <이공본풀이>에서의 웃음이 신화적으로 어떠한 위상에 있는가를 분석하였는데, 모두 비일상적 영역의 비일상적 존재에 대한 인간의 ‘웃음’은 결국 죽음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그러나 <이공본풀이>에서의 웃음이 자발적인 것이라기보다는 강요된 것이라는 점에서는 차별적이다. 이러한 차별점은 세계신화의 맥락에서 보자면 보편적인 양상에 불과한데, 주화라는 주술적 도구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만은 차별적이다. 이것은 <이공본풀이>에서의 웃음이 사회적 죄를 신성적 죄로 치환하여 처벌한다는 것과 상동관계에 있음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이공본풀이>에는 웃음의 경계적, 생리적, 마법적 기능이 단순하게 적용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죄를 신성적 범주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그것을 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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