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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史叢(사총) 史叢(사총) 제97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59 - 302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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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두 가지다. 하나는 마라 숭배와 공포정치 탄생의 관련성을 통해 의례의 정치적 의미를 알아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민중적 영웅주의의 성격을 탐구하는 것이다. 1793년 7월 13일 마라가 암살되면서 일련의 장례식과 장례행진, 심장 안치식 등이 거행되었다. 슬픔과 분노 속에서 상퀼로트를 중심으로 복수를 위한 공포정치가 요구되었지만 로베스피에르는 신중했다. 공포정치의 요구에 명확한 근거를 제공한 것이 장례식에 전시된 마라의 시신과 상처였다. 그것은 혁명 초부터 도처에 존재했던, 하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았던 반혁명적 귀족의 음모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명확하고 가시적인 증거였다. 마라의 장례 절차가 끝난 이후, ‘마라의 정신’을 계승한 정치적 고발이 시민적 덕목으로 고양되고 공포정치에 대한 요구가 본격화되었다. 결국 1793년 9월 5일 공포정치가 제도화되기에 이르렀다. 에베르는 ‘제2의 마라’를 자처하며 정치적 고발의 대상을 넓혀갔다. 하지만 상퀼로트에 정치적, 문화적 이질감을 느낀 로베스피에르는 에베르를 제거함과 동시에 새롭게 바라 숭배를 내세워 마라 숭배를 무력화시켰다. 마라 숭배가 정치적 고발과 분열을 일으켰다면, 바라 숭배의 목적은 그 분열을 메우고 통합을 성취하는 것이었다. 마라를 향한 추모의 열정은 공화 2년 프랑스 전국을 달구었다. 그 과정에서 마라 숭배가 탄생하고 새로운 혁명적 영웅상이 구체화되었다. 마라 숭배에 사용된 수많은 추도문과 거기에 반영된 집단 심성을 통해 민중적 영웅주의의 몇 가지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그것은 유혈적 표현주의와 종교적 심성, 카니발주의를 특징으로 했다. 이것은 혁명 엘리트의 고전주의적 영웅주의와 달리 민중의 오래된 전통과 심성을 반영했다. 본 논문을 통해 민중적 영웅주의의 특징과 더불어, 마라 숭배가 실제 공포정치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기어츠의 가설, 즉 “의례는 단지 권력을 반영하고 선전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창출하고 유지한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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