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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한문학회 한국한문학연구 한국한문학연구 제75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331 - 386 (5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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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지금까지 一國에만 머물러 있던 동아시아 자전문학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한․중․일 삼국의 자전문학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였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 자전문학만의 개념과 특징을 보다 객관적으로 구명하고자 하였다. 한국의 자전문학은 17세기 이후 자전이나 자찬묘지명 이외 序文, 年譜, 筆記雜錄 같은 양식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자전이 등장하였고 서술 경향도 더욱 다채로워졌다. 본고는 이 시기 자전문학 성행의 원인으로 당대 치열하게 전개된 당쟁에 주목해보았다. 당시의 많은 사대부들은 연이은 정치적 환란 속에서 스스로 고립시킨 채 자전을 써 내려가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고독한 자의식을 표출하였다. 중국의 자전문학은 16세기부터 경제활동의 성행으로 시민의식이 성장하고 개성 중시의 문학론이 대두됨에 따라 다양한 인물의 자전이 창작되고 개인의 감정과 취향을 강조한 작품들이 등장하였다. 17세기에 이르러 왕조의 멸망이라는 큰 변화을 겪었지만 이전의 문학적 성과와 사상의 다변화는 여전히 계승되어 시대적 아픔을 담으면서도 개성적 자아를 부각시킨 작품이 다수 등장할 수 있었다. 일본의 경우, 17세기 전란의 종식으로 무인층이 몰락하고 주자학이 정착하는 상황에서 자전문학이 태동하였으며, 그 작자의식 면에서 유자와 무인의 복합적인 의식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양식적으로는 정통 한문 작품 외에 漢文과 和文을 함께 사용한 수필 형태의 자전이 출현하여 내면세계와 일상을 풍부하게 담아냈다. 17세기 동아시아 삼국의 자전문학은 창작 배경과 자아의 형상화 측면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창작 배경에서 17세기 동아시아 자전문학은 사회적 혼란과 불우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큰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 당쟁, 왕조멸망, 유배 등 불우 요인은 각기 다르지만, 그것이 세상으로부터 단절과 죽음을 상기시키면서 자전적 서사를 추동시킨 점은 동일하였다. 다음으로 동아시아 자전문학에서 형상화된 자아는 대체로 현실로부터 좌절하거나 소외된 자아가 많았고 자의식 역시 정체성의 혼란과 비관적 심사가 두드러진다. 하지만 무기력한 현실에 침잠되기보다 오히려 자존 의식이나 개성을 강하게 드러내면서 현실을 극복하고자 했던 문인들도 존재하였다. 지금까지 동아시아의 자전문학은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반추하거나 자아에 대한 깊은 성찰과 비애의 감정 등을 적극 표출한 작품이 드문 것으로 인식해왔다. 그러나 17세기 동아시아의 자전문학은 이와 같은 경향들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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