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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겨레어문학 제62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5 - 3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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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구비설화 <삼정승 딸을 만나 목숨 구한 총각>에서 호환당할 운명으로 태어난 삼대독자가 집을 떠나게 되면서 죽음을 극복하게 되는 내용에 주목하였다. 설화에서는 아들이 어릴 때 한 시주승이 찾아오게 되는데, 이때 스님은 삼대독자 아들이 호환당할 운명이라는 것을 언급한다. 부모는 호환당할 운명 극복의 방법을 스님에게 묻게 되는데 <삼정승 딸을 만나 목숨 구한 총각>에서 스님은 삼대독자가 삼정승의 딸들에게 장가를 가야 한다고 하였다. 삼정승 딸들과의 결연을 통해 죽음 극복의 조건을 충족한 삼대독자는 죽을 운명을 모면하게 된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삼정승의 딸들과 결연담을 난제 극복, 세속적 욕망 추구 등으로 읽어내고 있다. 그러나 높은 벼슬을 가진 집안과의 결연을 통한 욕망 추구로 결연담을 해석하게 되면 일부다처제에 대한 긍정이 되어, 이 설화가 현대에 전승되어야만 하는 의미는 퇴색할 수밖에 없다. 본 연구에서는 죽음의 극복과 삼정승 딸들의 결연이 필연적으로 연결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밝히는 것을 통해 이 설화의 현대적 의미를 찾고자 하였다. 이에 2장에서는 설화의 전승 양상을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죽을 운명이 의미하는 바를 파악해 보고자 하였다. 설화에서 시주승은 삼대독자인 아들을 ‘집’에 두면 죽을 운명이라고 하였다. 팔자 혹은 운명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아들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부모’이다. 부모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며 운명적으로 주어진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삼대독자로 태어난 것도 운명이다. 손이 귀한 집안의 자녀로 태어난 것, 이것을 바로 운명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며, 이를 통해 운명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환경’으로 해석하였다. 정리하면 죽을 운명이라는 것은 부모와 함께 주어진 환경 속에서 살다가는 죽을 운명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에 있으면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들은 ‘집’인 자신의 공간에서 타인의 공간으로의 이동한다. 아들이 집을 나가서 가는 곳은 또 다른 누군가의 공간이며, 집이 아닌 다른 곳으로의 이동을 통해 호환당할 운명을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공간 이동을 통해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며, 운명이 변화되기 위해서는 움직여야만 하는 것을 의미한다. 3장에서는 운명, 주어진 환경에서 벗어나 죽음을 극복하게 되는 방법을 밝히고자 하였다. <삼정승 딸을 만나 목숨 구한 총각>에서 아들은 팥죽할머니에서 정승 딸, 정승 딸에서 또 다른 정승들의 딸로 이어지는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무서운 사회를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되었다. 설화는 호랑이라는 무서운 사회에 대처하게 되면서 혹은 대처하기 위해 생성되는 네트워크식 관계 맺기가 죽음을 극복하고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설화에서 네트워크식 관계 맺기의 사회성 습득은 삼정승 딸과의 결연담으로 표현된다. 불가능해 보이는 관계까지도 맺을 줄 아는 것을 ‘사회성’의 한 면모로 볼 수 있는 것이며, 이는 집을 나간 후 아들이 습득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성이라는 맥락에서 본다면 죽을 운명의 삼대독자 아들은 삼정승 딸과 필연적으로 연결되어야만 하고, 이에 따라 설화는 일부다처제를 넘어 설화의 현대적 전승 의미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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