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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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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대동철학 제87권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57 - 278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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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E. 실레의 회화에 나타난 성과 에로티시즘을 고통과 만족을 기억하는 감각으로 재해석 하는 것이다. 예술에서 에로티시즘은 성과 성행위 그리고 성적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해석하는 틀이다. 성과 성행위 그리고 에로티시즘을 공식적으로 찬양하는 문명은 없지만 성적 욕구가 가진 힘에 기반 하지 않는 문명도 없다. S. 프로이트 이후 문명의 억압 속에서 살아야 하는 인간의 항구적 불만이 정식화되었고 해방된 인간의 꿈을 표현하는 예술의 에로티시즘은 성방종을 종용하는 외설과 달리 가치가 인정되었다. 그런데 인간이 느끼는 성적 흥분 또는 그것을 불러일으키는 에로티시즘의 강도는 꼭 노출의 강도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다. 동서고금의 다양한 에로티시즘 회화를 살펴보면 에로티시즘은 성기의 노출보다 성기와 몸의 적절한 감춤을 전략으로 삼는다. 그림 속 인물이 성적 욕구를 불러일으키려면 욕구를 실현하려는 적극적 주체이기 보다는 저항과 부끄러움 그리고 은근한 바람이 중첩된 소극적 대상이어야 한다. 실레의 작품을 해석하는 틀은 에로티시즘뿐인가? 이것이 이 논문의 질문이다. 에로티시즘을 노출의 강도에 비례한 것으로 본다면 실레는 에로티시즘이다. 그러나 노출의 강도가 에로티시즘의 유일한 기준이 아니라면, 더구나 성기의 노출이 에로티시즘을 해친다면 실레의 작품은 두 갈래 길에 놓인다. 수준 낮은 에로티시즘, 즉 외설이거나 에로티시즘이라는 틀로 충분히 파악할 수 없는 예술이라는 갈림길이다. 본 논문은 에곤 실레의 작품에 나타난 성기, 유두, 입술 등을 자연성을 상실하지 않은, 만족을 기억하는 예민한 감각으로 재해석하려 한다. 나는 재해석의 틀로 프로이트를 철학적으로 확장한 H. 마르쿠제의 󰡔에로스와 문명󰡕을 제시하려 한다. 이러한 해석은 에로티시즘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에로티시즘으로 파악되지 않는 지점을 드러낸다. 이를 위해 첫째, 실레가 노이렝바흐 사건 때 자신을 변론하는 일기 속에서 그가 자신의 작품에 부여한 가치를 추적한다.(Ⅱ) 이를 통해서 실레는 일상에서의 성과 예술에서의 성을 구별하는 변론을 하였으며, 그가 예술에서 성적 표현을 어떤 방식으로 정당화하고 있는지 밝혀진다. 둘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비판이론가 마르쿠제의 󰡔에로스와 문명󰡕을 실레 작품 재해석의 이론적 틀로 제시한다.(Ⅲ) 이 과정에서 문명의 억압과 자연성의 상실 그리고 이에 저항하는 에로스, 즉 고통과 만족을 기억하는 감각의 함의가 밝혀진다. 셋째, 고통과 만족을 기억하는 감각의 틀로 실레의 성기 노출 작품을 분석한다.(Ⅳ) 이 과정에서 실레는 문명의 억압이 극대화된 19세기 말, 인간의 감각 상실과 감각 보존 사이에서 감각을 감각으로 기록한 작가라는 점이 밝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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