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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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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문화역사지리 문화역사지리 제31권 제1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98 - 115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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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조선계 도공인 14대 심수관(沈壽官)의 이야기를 다룬 시바 료타로의 소설 『고향을 어이 잊으리까(故鄕忘じがたく候)』가 조선계 도공의 고향을 재현하는 양상을 분석하는데 있다. 『고향을 어이 잊으리까』는조선 도공의 고향을 재현한 일본 소설이라는 점에서, 문학지리학 텍스트로서의 의미가 적지 않다고 판단된다. 텍스트 분석은 반 매넌(van Manen) 현상학을 바탕으로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고향을 어이 잊으리까』의 고향 재현 양상을 크게 4개의 주제로 분류할 수 있었다. 첫째, 피랍 조선인의 망향이 장소 기억으로 재현된 장소와 경관의 성격을가진다. 둘째, 일본 속 조선인으로서의 고난과 이에 대한 극복의 무대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셋째, 단순한 혈연적 기원지 또는 망향과 향수의 대상을 넘어, 도예가 정체성이 발원 및 형성된 장소와 경관으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넷째, 한국에 대한 망향과 사쓰마 도예가로서의 정체성이 복합적 재현된 장소와 경관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문학작품이 고향이라는 장소와 경관을 재현하는 방식과 양상을 이해하는데 의미있는 함의를 제공하리라고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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