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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영화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역사학연구소 역사연구 역사연구 제37호
발행연도
2019.12
수록면
335 - 369 (35page)
DOI
10.31552/jh.2019.12.37.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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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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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1920년 ‘4월참변’ 후 일본의 통제에 대해 블라디보스토크 조선인거류민회의 집행부가 보인 대응양상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 연구는 일본의 군사적 우위 속에서 해외 한인유력자가 일본의 통제에 보인 행동의 유형과 그 의미를 찾고자 했다. 이를 위해 조선인거류민회 집행부 내부에서 나타난 두 가지 행동양식의 차이와 일본의 회유정책의 실제 효과에 주목했다.
일본의 통제에 대해 조선인거류민회 집행부는 두 가지 대응 방식을 보였다. 첫번째는 일본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었다. 이 대응은 주로 조선인거류민회의 회장급 임원에게 나타났다. 조선인거류민회의 회장급 임원은 일본의 회유정책을 수행하는 데에 앞장섰다. 두 번째는 일본에 대한 소극적 협력과 소극적 저항이었다. 주로 조선인거류민회에서 중견급 임원과 그 주변인물이 이러한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일본에 면종복배했다.
조선인거류민회를 통한 일본의 회유정책은 한계를 드러냈다. 당시 연해주는 러시아 내전 중에서도 볼셰비키가 승기를 잡은 정세 속에 놓여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회유정책은 그 의도한 효과가 빗나갈 가능성이 높았다. 블라디보스토크의 한인유력자는 관광단과 음악단을 통해 조선으로 갔지만 일본의 의도대로만 행동하지는 않았다. 교육영역에서는 일본의 통제와 한인사회의 자율성 사이에 긴장감이 유지됐다. 한인학교는 일본의 교육지원을 받았지만 일본에 예속되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한편 한인유력자는 러시아 한인의 권리보호를 위해 일본의 영향력을 활용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국적문제를 두고 해외한인에 관한 관리규정을 위협하는 사항도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회유정책은 모순에 빠지게 되었다.

목차

국문초록
머리말
Ⅰ. 일본의 통제와 조선인거류민회의 설립
Ⅱ. 조선인거류민회의 조직과 집행부
Ⅲ. 조선인거류민회의 활동과 그 성격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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