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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은숙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 국학연구 제40집
발행연도
2019.11
수록면
39 - 6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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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내방가사의 세계적 중요성과 가치를 부각시키는 데에 목적이 있다. 문학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되 그것의 기록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하였다.
내방가사는 한글로 기록되었고, 이를 통해 여성은 기록의 새로운 주체가 될 수 있었다. 한글이라는 민족어의 부상과 기록 주체로서의 여성의 출현은 중세에서 근대로의 변환을 대변하는 징표이다.
내방가사는 소외된 여성의 자기표현과 대사회적 응전의 양상을 함께 담았다. 중세 이래 유교적 이념이 가장 강했던 안동에서 여성 스스로가 기록을 통해 자신의 서사를 집적해 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개인 서사에 머물지 않고 전환기 시대 여성들의 현실인식과 시대정신을 그대로 담았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내방가사는 역사에서 기록하지 않은 배제된 소수의 대안적 기록이 될 수 있다. 특히 그것은 다수가 참여하여 공동의 작품을 만들고, 공동의 기억으로 저장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러한 기억과 기록의 방식은 내방가사의 글하기가 개인의 자족적 글쓰기를 넘어 소통으로서의 기록을 지향하도록 한다. 소통으로서의 기록은 동류집단 사이에서는 신나는 놀이와 치유로서의 역할을 하고, 갈등관계에 있는 집단 사이에서는 화해와 통합의 역할을 한다.
기록의 결과물로서 내방가사는 전통 여성들의 독특한 글자체를 만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문자는 지식이나 정서를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가치도 크지만 문자의 형태가 지닌 미학적 가치 또한 크다. 내방가사 향유자들에게 가사를 쓰고 베끼는 활동은 문자를 향유하는 또 하나의 미적체험이었다. 내방가사의 두루마리가 지닌 형태적 가치 또한 중요하다. 두루마리 자체가 하나의 미적 대상이었으며, 낭독과 필사가 하나의 예술행위가 되게 하는 것도 바로 두루마리의 존재였다. 세계 인류 문화사에서 두루마리 형태의 기록물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이러한 측면에서도 현존하는 내방가사가 기록된 두루마리의 보존은 더욱 중요하다.
이상의 논의는 내방가사의 세계적 중요성을 ‘누가, 어떤 내용을 어떻게 기록하였으며, 그 결과는 어떠한가’에 대한 기록문화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한 것이다.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서 내방가사의 독자성과 의의 구명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목차

요약
1. 서론
2. 기록의 주체성과 내용적 측면
3. 향유방식과 형태적 측면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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