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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정희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춘원연구학보 제17호
발행연도
2020.4
수록면
175 - 199 (25page)
DOI
10.31809/crj.2020.04.17.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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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근대초기 신소설에 나타난 신문매체에 대한 인식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만인산』의 특수성을 고찰했다. 신소설에 나타나는 신문과 신문기사는 계몽과 교육의 매체로 인식되고 서사 전개에 있어서도 중요한 기능을 한다. 하지만 『만인산』에는 당대의 다른 신소설들과 다르게 신문매체에 대한 특수한 인식이 확인된다. 신문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는 믿음에 대한 의심의 가능성을 최초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만인산』은 구한말의 봉건 지배층의 부패상을 고발하고 풍자한 작품이다. 부패권력이 매관매직과 축재를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면서, 특히 ‘여론조작’을 감행하여 자신의 이익을 취한다. 이 작품에서 ‘여론조작’은 전통적인 제도인 ‘만인산’과 근대적인 매체인 ‘신문’을 통해 이루어진다. 전통적인 제도가 ‘강제’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면 근대적인 ‘신문’은 정치와 언론의 유착에 의한 것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를 통해 신문기사가 조작될 수 있다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근대초기의 신문은 ‘거짓’을 말하지 않으며 ‘사실’을 보도한다는 믿음이 확고했다. 『만인산』은 이러한 ‘믿음’이 ‘환상’에 불과하다는 인식의 단초를 최초로 보여준 작품에 해당한다. 본고에서는 게재지인 『대한민보』의 성격, 번안소설 󰡔설중매󰡕의 영향 등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만인산』의 ‘여론조작’ 혹은 ‘가짜뉴스’에 대한 인식 가능성을 고찰했다. 그 결과 부패관료와 언론의 유착에 대한 고발과 풍자 속에 신문이 ‘거짓’을 보도할 수 있다는 인식의 단초를 확인했다.
한국 ‘신문학’의 정초과정에서 ‘사실’과 ‘픽션’의 경계선에 대한 인식이 신문(기사)과의 상관성 속에 정립되었다고 할 때, 『만인산』은 신문기사의 ‘사실’에 대한 의심을 문학의 영역에서 최초로 제기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검열 등의 외적 환경의 한계로 이어지지 못했으며 그것은 1920년대 신문학 창안자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신소설 『만인산』에 대한 논의를 위한 전제들
3. 번안소설의 신문-기사에 대한 인식과 『雪中梅』(1908)
4. ‘가짜뉴스’에 대한 인식 가능성과 그 한계 : 『萬人傘』(1909)
5.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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