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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승완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비교민속학회 비교민속학 比較民俗學 第71輯
발행연도
2020.4
수록면
321 - 355 (35page)
DOI
10.38078/ACF.2020.04.7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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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조리법은 단순히 날 것을 익히는 과정을 넘어, 그것이 내포하는 위험이나 부정성을 문화적으로 제거해 나가는 것까지 포함하는 세밀한 과정이다. 과학적 · 영양적 측면에서 섭취에 아무런 위해가 없는 음식도, 문화적 부정성이 제거되지 않으면 섭취하기에 부적합한 음식으로 남는다. 특정 시기나 특정 문화권에서 수행되는 음식의 조리법은 이 부정성을 제거하는 문화적 장치라는 점에서 문화 해석의 창이 될 수 있다. 이 글은 ‘성의 없는 음식’이라는 낙인이 찍혀 있던 간편식품이 최근 식품으로서의 지위가 상승한 사실에서 출발한다. 간편식품이 명절 차례상에까지 올라오고 있는 현상은 간편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점차로 걷혀나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성의 없는 음식이란 정성이 충분히 기울여지지 않은 음식을 뜻하는데, 이는 간편식품의 조리가 너무 간단해서 그 과정에 사람의 정성을 녹여낼 수 없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그러니 정성의 부재로 인해 발생하고 있던 부정성이 걷혀나가고 있다는 뜻은 정성을 표현할 수 있는 문화적 방법이 터득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이를 조리법의 변용된 수용양태에서 발견했다. 전자파 조리와 같은 신기술로 ‘간편하게" 조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반가공 식품은 특정 상황에서 일부러 ‘번거롭게’ 조리되고 있었다. 대부분 자녀 에게 음식을 해줄 때 이러한 변용된 형태의 조리법이 등장했으며, 이는 간편식품을 제사음식으로 사용할 때에도 똑같이 등장했다. 이 과정에 대한 조명을 통해 간편식품의 조리법 변용이 음식의 부정성 제거와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가족에게 음식을 ‘만들어주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어디에 기준을 두고 있는지를 조리법에 드러난 민속적인 논리를 통해 탐색해본다.

목차

국문초록
Ⅰ. 조리법이 의미하는 것
Ⅱ. 기술발전과 ‘편리한 조리법’의 등장
Ⅲ. ‘편리한 조리법’에 대한 심리적 불안
Ⅳ. 조리법 변용을 통한 불안의 타개
Ⅴ. 조리법에 드러난 민속적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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