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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Dong-ha Seo (인문과학처)
저널정보
육군사관학교 화랑대연구소 한국군사학논집 한국군사학논집 제76권 제2호
발행연도
2020.6
수록면
341 - 36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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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속에는 종의 경계를 제거하는데 혼종/잡종의 은유가 많이 사용된다. 본 논문은 트로일러스를 한 개체로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탈부착 가능한 신체이며 사랑의 징표인 소매(sleeve)가 사실은 포스트휴먼적 열망의 재현이며 사이보그 개념의 시초라고 읽어낸다. 일부 학자들이 포스트휴먼적 시각에서 셰익스피어의 『코리올라누스』, 『맥베스』나 『헨리 5세』에 등장하여 기계처럼 싸우는 전사들을 인간의 종말론적 변형인간인 사이보그의 출현으로 보았다. 이 연구들은 셰익스피어 작품 속에서 인간사회와 신체에서 투영되는 포스트휴먼 사상이나 이러한 변화에 대한 불안을 주로 다뤄왔다.『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에서 셰익스피어가 등장인물들의 기계적 움직임이나 혼종적 관계가 초래하는 파국에 주목하고 집중적으로 그려낸다는 점에서 우리는 포스트휴먼에 대한 셰익스피어 시대의 불안감을 읽어 낼 수 있다. 이 작품에서 보여지듯, 셰익스피어 시대의 포스트휴먼적 열망은 신체의 취약점을 극복하는 형태로 실현되지 못하였고, 종의 경계를 제거하는 시도 역시 성적 문란함이 가져온 성병 정도로 축소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논문은『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에서 사이보그의 재현으로 사용된 트로일러스의 탈착형 갑옷소매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셰익스피어에서 발견되는 사이보그에 대한 상상이 포스트휴먼적 열망에 대한 극적인 표현으로 재현되었으며, 이 시기에 인간과 기계의 연결 가능성에 대한 모색이라는 현대적 의미의 사이보그 개념이 출현하였음을 주장한다.

목차

ABSTRACT
Ⅰ. Introduction
Ⅱ. Early Modern Literary Context
Ⅲ. Analysis of Troilus’s sleeve
Ⅳ. Armour as a theatrical space
Ⅴ. Conclusion: bastardity as a failed dream of Posthuman aspiration
Works C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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