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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남근우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민속학회 한국민속학 韓國民俗學 第71輯
발행연도
2020.5
수록면
77 - 118 (42page)
DOI
10.21318/TKF.2020.5.7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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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한국에서 펼쳐진 두 민속 관련 조사사업을 대상으로 공공민속학의 가능성과 한계를 살펴보았다. 하나는 공공부문의 민속학을 대표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의 민속지 실천이며, 다른 하나는 민속학을 표방하지 않은 전라북도 진안군 마을조사단의 활동이다. 양자 모두 기왕의 민속학계에서 일반화한 단기 방문의 ‘민속조사’를 지양하고 필드 현장에 장기 체류하며 민속지 작업을 꾀했다는 점에서, 아울러 그 최종 목표로 에코뮤지엄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공통성을 지닌다. 이 두 민속지 실천을 분석해 공공민속학적 함의를 고찰한 결과, 전자의 경우 가능성보다는 여러 한계를 드러냈고, 후자의 경우 한계보다는 유의미한 가능성이 도출되었다.
우선 전자의 한계부터 간추리면, 민박의 민속지 작업은 ‘사람의 현재’가 아닌 민속을 비롯한 ‘물상의 과거’를 선험적 조사항목들로 추구했다. 강압적 개발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생활자들의 실존과 그 정치성이 소거된, 공허한 ‘생활문화의 현재’를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부재(不在) 민속의 대체 항으로 치부했다는 점에서, 기왕의 구제 민속지 작업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또한 민박 민속지 실천의 곤경은 방법론의 부재뿐만 아니라 그 활용 차원에서도 노정되었다. 다름 아닌 ‘행복도시’의 생태생활사박물관 구상과 그 환영(幻影)을 좇은 ‘지역민속문화의 해’의 생태박물관이 그것이다.
다음 후자의 가능성은 특히 진안군 백운면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각 마을의 문화와 역사, 자연과 같은 유·무형 자원의 전수조사와 함께 그 성과들에 기초한 유의미한 기획 활동들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가령 백운면민 ‘모두가 주인공’인 다양한 기획사진전, ‘소통과 응답의 민속지’로서 『월간백운』의 지속적인 발간과 배포, 백운면의 문화지도 제작과 에코투어리즘에의 활용, 그리고 진안 고원길 사업과 같은 ‘지붕 없는 박물관’의 활성화 등이다.
이러한 민속지 실천의 주체는 백운면에 새로 들어온 마을조사단의 성원들인데, 그들에 의해 조사라는 응답과 소통 행위 자체가 목적화하고 있음이 각별히 주목된다. 즉 응답과 소통으로 지역 주민들을 이해하고 그들이 영위해온 문화와 역사와 자연을 발견하며, 동시에 바로 그러한 조사 행위를 통해 새로운 인간관계가 창출되어, 타자와 지역 속에서 스스로를 성찰적으로 재발견하는 과정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이다. 이런 민속지 실천이야말로 금후 ‘응답하는 민속학’이 추구해야 할 긴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겠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민박 민속지’의 탄생과 전개
Ⅲ. 방법론의 부재
Ⅳ. ‘생태박물관’의 환영
Ⅴ. ‘백운 민속지’ 실천과 공공민속학
Ⅵ.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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