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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심아정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저널정보
한양대학교 평화연구소 문화와 정치 문화와 정치 제7권 제2호
발행연도
2020.6
수록면
133 - 172 (40page)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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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전쟁이 끝나고 병사들이 마주해야 했던 ‘또 하나의 전장(戰場)’으로 불리는 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가 전후 일본사회에서 어떤 식으로 은폐되고 동시에 드러났는지 살펴볼 것이다. 오늘날 ‘트라우마’는 중요한 개념이 되었고, 과거의 경험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현재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정세적인 개념으로서의 위상 또한 갖는다. 일본의 사례는 베트남전쟁 이후 한국사회에서 전쟁과 트라우마에 관한 집합적 기억이 부재했던 사회적 바탕을 문제삼고, 새로운 참전군인 서사뿐 아니라 병역과 군대에 관한 한국사회에서의 현재적 문제를 다루기 위한 하나의 참조점이 될 것이다. 베트남전쟁 참전군인들이 귀국 후에 겪게 되는 PTSD를 정치사회적 분석으로 접근하는 국내 연구는 아직 미흡한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글은 억압의 복잡성이 교차하는 참전군인들의 경험, 그중에서도 이제껏 담론과 운동의 장(場)에 진입하지 못했던 상이군인들의 PTSD에 대한 정치사회적 진단을 통해서 가해와 피해의 이분법을 넘어설 수 있는 비판의 단서와 가해자들의 경험이 말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베트남전쟁이 지금-여기의 ‘우리’에게 무엇인지를 묻는 새로운 문제 지형을 창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Ⅱ. 전쟁신경증, “남성들의 히스테리“
Ⅲ. 민간인학살과 전쟁신경증 발병의 연관성
Ⅳ. 정식 작전명으로 실행된 민간인학살
Ⅴ. 상이군인의 전후
Ⅵ. 가해자들의 말하기
Ⅶ. 결론을 대신하여: 참전군인의 PTSD와 사회적 치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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