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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악미술사학회 동악미술사학 동악미술사학 제26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97 - 12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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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執弓矢’는 활과 화살이라는 뜻으로 이 무기를 들고 있는 상은 집궁시상이라고 일컫는다. 간다라지역의 불전도 가운데 유성출가상에는 집궁시상이 등장하는데 궁을 나가는 싯타르타 태자를 안내하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도상은 이후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동아시아에서는 사천왕사지 녹유신장벽전에 집궁시상(執弓矢像)이 출현한다. 사천왕사지 목탑의 기단부 면석으로 제작된 녹유신장벽전은 지금까지 사천왕, 팔부중, 신장, 신중상이라는 의견이 개진되었지만 정확한 도상에 대한 이름을 명명하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장상이 8구로 나타나는 도상은 불타팔부중과 사천왕팔부중으로 나눌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 건립된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과 합천 청량사지 석조여래좌상 대좌 그리고 국립동경박물관 소장 전 광양출토 금동사리탑 등에서 집궁시상이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상들의 공통점은 갑옷을 착용하고 천의 자락을 날리며 화면을 구성하였지만 통일신라시대에 유행한 불타팔부중 가운데 삼면육비(三面六臂), 삼면팔비(三面八臂)의 도상의 특징을 가진 아수라(阿修羅)는 보이지 않는다. 경전 가운데 『阿吒婆拘鬼神大將上佛陀羅尼經』에서 활과 화살을 지물로 들고 있는 도상에 대한 내용을 찾을 수 있다. 양대(梁代)에 번역된 이 경전에는 구반다(鳩槃茶)의 지물이 활과 화살인 것을 확인 할 수 있으며, 구반다는 사천왕팔부중의 하나의 권속이기에 사천왕팔부중일 가능성도 제시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집궁시상은 9세기 후반부터 중국에서도 사천왕의 존상으로 출현하며, 다양한 불교미술 분야에서 폭 넓게 나타나 시대양식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집궁시상은 통일신라시대에는 사천왕팔부중의 존상으로 나타나다가 9세기 말 10세기 초에 사천왕의 존상 속에서 집궁시상이 표현된다. 집궁시상은 고려전기에는 승탑을 중심으로 출현하며, 후기에는 불화 또는 금강령과 같은 공예품에서 그 흐름을 찾아 볼 수 있다. 고려시대 집궁시상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 번째로 활과 화살을 손으로 잡고 있는 자세, 두 번째로 활을 팔에 끼던지 걸고 다른 한 손에 화살을 든 자세, 세 번째로 활을 잡아당긴 자세 그리고 네 번째로 활을 생략하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집궁시상은 사천왕사지 녹유신장벽전을 시작으로 조선시대 양산 신흥사 대웅전 벽화까지 시대적으로는 천년의 시대를 아우르는 도상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통일신라시대에는 사천왕팔부중의 존상(尊像)으로 고려시대에는 사천왕의 존상으로 출현하면서 10세기부터 14세기에 가장 왕성하게 도상으로 채택되어 그 명맥을 이어나간다. 또 집궁시상은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까지 동아시아에 9세기 후반부터 출현하는 시대양식을 갖고 있으며, 이 상의 출발점은 사천왕팔부중일 가능성이 높은 사천왕사지 녹유신장벽전이 그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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