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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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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동아시아문화연구 제79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99 - 22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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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부녀관계와 서사구조의 유기적 상관성을 분석하여 『심청전』 읽기의 한 관점을 제시한 것이다. 세상에 가장 널리 그리고 인상 깊게 알려진 심청의 면모는 ‘효녀’이다. 한국 문화에서 ‘효녀 심청’은 일종의 관용어이다. 『심청전』의 주제를 ‘효’로 간주하는 입장은 20세기 초 이후 주류를 이루어왔다. 이러한 인식은 관습적 해석으로 고착되어, 실험적이면서 혁신적인 읽기를 방해해왔다. ‘심청 이야기’의 오랜 연원과 방대한 외연을 고려하면, 효행 윤리는 작품에 진하게 덧칠해진 특정 시대의 흔적이자 표징일 가능성이 높다. 본고는 이야기가 발 딛고 있는 역사 사실이나, 강변하고 있는 윤리에서 시선을 거두어, 서사구조 자체를 주목하였다. 형식은 그 스스로 모든 것을 말하고 있으며, 표현들은 다 의미를 감추고 있다는 관점에서, 텍스트 분석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두 가지 사실을 밝혀냈다. 첫째, 『심청전』은 ‘모녀 교체→부녀 애착→부녀 분리→딸의 배우자 탐색, 혼인→부친의 안맹(眼盲), 유리(遊離)→딸의 귀환과 부친의 각성’의 과정, 즉 부녀 관계의 심리적 양태 및 그 흐름을 구현하고 있다. 둘째, 부녀 관계를 구현하는 방식은 서사 구조와 긴밀하게 조직되어 독특한 미적 효과를 창출한다. 독해의 초점을 심청하게 맞추면, 『심청전』은 딸이 아버지와의 애착 관계에서 벗어나 독립을 시도하는 이야기이다. 다만 혼인을 전제로 한(또는 혼인으로 귀결되는) 아버지로부터의 분리, 아버지에게로 귀환하는 결구(結構)는 남성 중심의 혼인문화가 유지되어 온 시기의 산물일 가능성은 의문으로 남겨두었다. 독해의 초점을 심학규에게 맞춘다면, 『심청전』은 딸의 탄생과 함께 애착의 방향이 아내에서 딸로 옮겨가고, 딸에 집착하고, 딸의 분리와 혼인에 충격을 받아 심리의 혼란을 겪다가, 궁극에는 딸에 대한 맹목적 환상에서 깨어나는 이야기가 된다. 「내 복에 산다」와의 친연성에 대해서는 가설 차원에서 제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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