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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기술융합학회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제9권 제11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47 - 55 (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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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여성에게 공식적인 교육참여의 기회가 시작된 근대화시기에 충남지역 여성교육의 발달과정을 중심으로 교육이 여성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를 밝히고자 하였다.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충남지역의 사회문화적인 특성은 유교적 가치관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어 신학문에 대한 수용이 매우 늦었고 여성교육에 대한 인식이 낮았다는 점이다. 새로운 교육이 시작되던 1880년대 초반부터 1945년까지 여성교육의 목표, 교육과정, 수업연한과 교과목 등을 살펴본 결과, 근대교육이 여성에게 주는 의미는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근대사회의 시작과 함께 여성에게도 교육참여가 법적으로 보장되었다고는 하나 유교적 가치관에 의해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던 여성에게 지식교육의 무용함과 남녀유별의 공간분리 인식이 여성이 제도적 교육에 진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였다. 둘째, 근대화교육의 시작은 실용적인 기술을 익혀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인력양성이었는데, 여학생의 경우 가정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는 아내로서 어머니로서의 역할이 중요한 교육목표로 이는 여성의 사회진출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였다. 셋째, 여성교육정책은 목적이나 교육과정의 편제, 수업연한 등에서 남학생과는 다른 기준이 적용되었고, 내용상 수준이 낮아 여성은 사회에 진출하더라도 낮은 지위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제한적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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