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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류경자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국립민속박물관 민속학연구 민속학연구 제47호
발행연도
2020.11
수록면
155 - 17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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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의 구비설화에서 여성을 표상하는 동물 중 여우, 고양이, 곰을 대상으로 하여 이들 이야기 속에 내포된 속신의 형태와 기능에 대해 살핀 것이다.
여우의 경우는 여우의 속성, 능력, 관계, 변신, 금기 등과 관련된 속신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고양이의 경우는 견묘지간(犬猫之間)의 상극적 인식과 함께 고양이의 보복에 대한 속신을 내포한 이야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곰은 인수교합(人獸交合)의 속신을 내포한 이야기가 가장 많다.
이러한 ‘여성표상 동물’ 이야기에 나타나는 속신의 기능과 의미를 살펴보면, 먼저 ‘여성성 선망(羨望) 속신이 유도하는 파괴적 결말’을 볼 수 있다. ‘여우누이’ 이야기가 그 예인데, 남성성 과잉상태에서 출현시킨 여우누이로 표상되는 여성성은 가부장제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그 부정적 측면이 강화되어 악으로 규정됨으로 인해 집안의 몰락과 마을공동체의 파괴로 이어진다. 그러나 그 악이 징치됨으로써 이야기 속에 투입된 여성성 선망 속신은 여성성 발현에 대한 경계와 함께 남성성 중심의 가부장적 위계질서의 승리를 구가(謳歌)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다음으로 ‘부정적 여성성 발현 속신의 투입과 공포의 확산’을 들 수 있다. ‘여우구슬’, ‘상례(喪禮)와 고양이(또는 여우)’, ‘모성의 자녀살해’ 이야기들이 여기에 속한다. ‘여우구슬’에서는 팜므파탈의 치명적인 성적 매력이, ‘상례와 고양이’에서는 시신도 일으켜 세우는 고양이의 요사스러운 영력(靈力)이, ‘모성의 자녀살해’에서는 동물(곰)의 성정을 빌어 드러낸 여성의 매서운 복수가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투입된 속신들은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데 있어 긴밀하게 작용하며 공포를 증폭시키고 지속 시키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장수탄생 속신으로 긍정되는 모성(母性)과 욕망의 표출’을 들 수 있다. 곰이야기 속에 투입된 장수(將帥)탄생 속신은 구비설화에서 부정적으로 인식되던 여성성을 지혜와 능력을 부여하는 ‘신적 능력을 지닌 존재로서의 모성’이라는 이름 아래 긍정하게 만든다. 이러한 긍정은 현실 세계에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소망을 인수교합이라는 비정상적인 방식을 통해서라도 이루어보고자 하는 민간욕망의 표출이라고 볼 수 있다.

목차

1. 머리말
2. 구비설화에 나타난 ‘여성표상 동물’ 관련 속신의 형태와 분포
3. 구비설화 속 ‘여성표상 동물’ 속신의 기능과 의미
4.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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