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공성수 (경기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95호
발행연도
2021.6
수록면
217 - 265 (49page)
DOI
10.31889/kll.2021.06.195.217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삽화의 배경 안에 존재하는 작은 액자식 그림들은 한국 근대 소설 삽화 미장센의 중요한 전략이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배경 속에서 ‘그림 속 그림’의 형태로 나타나는 이런 작은 그림들은 화면 속에 다양한 미적 효과를 창출하면서, 특별한 서사적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그림 속의 그림들은 허구적 서사의 공간 안에 사실감을 부여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세계의 환영(幻影)이 액자틀을 통해 투영될 때, 화면의 핍진감이 높아지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세계의 다양한 이미지들이 그림 속에 스며들게 된다는 점은 중요하다. 삽화의 미장센이 시대의 담론을 이해하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림 속 그림의 형식이 신문연재소설란의 서사적 경계를 다층적으로 만들어놓게 된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소설과 삽화 사이의 매체적 경계 외에도, 액자틀의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는 의미상의 경계가 삽화 화면 안에 새로이 생겨난 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설 삽화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글과 그림 사이의 소통적 맥락뿐만 아니라, 액자를 경계로 이뤄지는 그림 안팎의 소통까지 함께 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 그처럼 다층적인 경계면에서 이뤄지는 복잡한 의미의 교환이 또 다른 서사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삽화 미장센의 핵심 전략으로서 ‘그림 속 그림’이 가지는 탁월한 지점은 액자 속 그림의 세계야말로 삽화가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그림만의 공간이라는 점에 있다. 삽화는, 이야기의 재현 논리나 문학의 권위, 혹은 텍스트 밖에 존재하는 다양한 검열의 위협에서 벗어나, 독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액자 안에 얼마든 숨겨 놓을 수 있다. 소설이 이야기하지 않는, 혹은 차마 이야기할 수 없었던 서사의 빈틈을 액자 속의 그림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실은 본고에서 주목하고 있는 삽화 미장센의 가장 핵심적인 능력 가운데 하나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그림 속의 그림’과 장면의 핍진감
3. ‘액자의 안팎’과 자기반영적 재현
4. 소설 삽화의 불온한 상상과 초상화, 그리고 ‘주의자’의 방
5.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21-810-001879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