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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배병욱 (동아대)
저널정보
효원사학회 역사와 세계 역사와 세계 제59집
발행연도
2021.6
수록면
339 - 376 (38page)
DOI
10.17857/hw.2021.6.59.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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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구마모토[熊本] 국권당(國權黨)이 추진한 ‘조선어학생 파견사업’의 어학생으로 조선에 건너온 아이바 기요시[相場淸, 1886~1970]는 일본 외무성 경찰의 상징적 인물이다. 그는 3년 동안 경성의 낙천굴(樂天窟)에서 조선어 학습 과정을 수료한 후 경무고문부의 통역관보를 시작으로, 경무총감부 고등경찰과 도서계의 검열주임을 역임하는 등 조선어를 매개로 조선인 상대의 최일선에서 복무하였다. 이후 총독부 고등경찰과 혹은 일본 외무성 소속으로 펑텐[奉天]과 간도에 파견되어 조선인 민족운동에 대응하거나, 외무성 아세아국에서 외무성경찰의 실무를 담당하였다. 일제 말에는 총독부 촉탁으로 전시 총동원체제의 선전을 위해 독립운동가의 가족을 동원하여‘박 문사(博文寺) 화해극’과 같은 정치공작을 기획·연출하기도 하였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패전 후에도 한국어 강사와 한국학 전문가로 활약하였다.
이상과 같이 일제시기 조선어에 능통한 고등경찰 집단의 활동상을 낙천굴 어학생 출신 아이바의 생애를 통해 살펴본 이 글을 통해 필자는 일제 통치세력으로서 총독과 고관들만이 아닌 특징적 실무자들에게도 주목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한다. 현지에서 조선인 교사를 통한 강도 높은 수학 과정을 거쳐 얻게 된 조선어 실력 덕분에 아이바는 최남선 등 조선인 상층·지식인층과 인연을 맺고 교류할 수 있었으며, 이를 3·1운동 진압 등 업무에도 크게 활용하였다. 또 일진회 등 조선인 하층과도 교류하고 이후 만주보민회 조직에 이들을 활용하기도 했는데, 이 역시 조선어라는 매개체를 배제하고는 생각할 수 없다. 이러한 현지에의 이해를 바탕으로 아이바는 만주보민회 조직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실무관료이기는 하지만 효과적 정책을 적극 제안하고 실행하였으며, 간도 5·30봉기 진압에서처럼 때로는 상관과의 충돌을 마다하지 않고 현장의 요구를 관철하고자 하였다. 한편, 안중근의 유복자 안준생에게 온정적 태도로 접근하여 그를 정책선전에 동원한 것도 아이바의 성향만이 아닌 조선인에 대한 지식과 이해에 기반한 것이므로, 이 또한 낙천굴에서의 조선어 학습과 무관치 않다. 아이바의 조선어 능력과 조선에 대한 이해, 경찰·외무 관료로서의 경험은 패전 전후를 연결하는 중요한 고리가 되므로, 비록 한 명의 실무관료에 불과할 뿐이지만, 그의 생애는 상하를 아울렀던 일제 식민통치의 복합성과 본질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된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아이바 기요시의 생애와 조선어
Ⅲ. 조선·중국에서의 경찰·외무 관료 활동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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