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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건상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도서(섬)학회 한국도서연구 한국도서연구 제32권 제2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53 - 17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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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포동주상절리대에는 카러네이드의 상하 두께가 역전된 주상절리가 분포한다. 대포동 주상절리는 하부 기둥이 가늘고, 상부 기둥이 두꺼운데, 이는 일반적인 카러네이드와 역전된 양상이다. 본 연구는 제주 서귀포시에서 역전된 카러네이드 구조를 가진 주상절리의 분포를 조사하고, 그 형성 메커니즘을 밝히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주상절리의 형태, 화산암의 화학성분과 층서 관계를 조사하였다. 연구대상인 주상절리는 대포동 주상절리대, 갯깍 주상절리대, 용머리 동쪽 황우치 해안 주상절리, 대평포구의 박수기정, 형제섬, 송악산, 산방산이다. 이 중에 산방산과 박수기정을 제외한 5개 지역에서 역전된 주상절리가 관찰되었다. 갯깍 주상절리의 일부는 인테브러춰가 발달하여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특이한 형태를 보인다. 역전된 카러네이드의 기둥면 넓이는 하부가 30-50cm, 중부가 90-120cm 그리고 상부는 2m 이상이다. 역전된 카러네이드가 발달된 용암의 SiO2 함량은 대부분 48-51 wt.%로 현무암질 암석이다. TAS도에 의한 분류명은 대포동이 현무암, 송악산과 형제섬은 조면암질현무암(하와이아이트), 황우치해안은 현무암질조면안산암(뮤저라이트)이다. 이들의 분출 상태는 용암류이며, 송악산과 형제섬에서는 용암이 저지대에 모여 용암 연못을 이루었다. 산방산과 박수기정 주상절리의 카러네이드는 기둥 직경의 변화가 없다. 이들 화산암의 SiO2 함량은 62-65 wt.%로 암석명은 조면암이다. 역전된 카러네이드 구조를 가진 용암층 상부는 모두 두꺼운 스코리아와 스패터가 피복하고 있다. 송악산과 형제섬에서 용암의 하부는 차가운 응회암과 접촉하는데, 이 응회암은 해수면 근처에서 물과 마그마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된 수성화산분출물이다. 이 뜨거운 현무암질 용암은 차가운 응회환의 저지대로 흘러 들어가 고이고, 이후에 이들은 따뜻한 화산분출물에 의해 피복되었다. 용암의 바닥은 차가운 냉각면이 되고, 용암의 상부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냉각면이 형성된다. 결과적으로 하부에서는 직경이 작은 기둥이, 상부에서는 직경이 큰 주상절리가 발달하여 역전된 구조가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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