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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선미 (경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87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367 - 39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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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일은 좌익으로 활동하다가 월북한 아버지의 이야기라는 후기나 서문을 달고 빨갱이, 빨치산, 사회주의자를 소설에 등장시킨 작품을 여러 편 쓴다. ?어둠의 혼?, ??노을??, ??불의 제전??, ??아들의 아버지?? 네 편의 아버지/아들 서사가 직접적으로 아버지를 다룬 소설이라면, ??겨울 골짜기??나 ??푸른 혼??은 빨치산, 사회주의자였던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혹은 아버지를 ‘아버지’로서 인정받기 위한 마음으로 창작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1966년부터 시작된 김원일의 작가로서의 창작과정에는 이 아버지/아들 서사가 강렬한 한 축을 형성한다. 이 소설들은 빨치산, 사회주의자였던 한 인간의 입체적인 모습을 구성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창작과 재창작, 혹은 개작의 과정이 필요했던 것도 아버지에게 ‘아버지(인간)’의 모습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었다. 결국 아버지 서사의 창작과 개작과정은 김원일 스스로 사회적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과정이기도 하다. 김원일이 성실하게 꾸준히 아버지 서사를 지속했던 것은 그것이 바로 아들, 자신의 서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과정은 검열이라는 냉전사회의 창작 구조를 비겁한 방식으로 수용하는 극히 현실적인 생존의 시간이었다. 좌익 2세의 운명이며, 현실일 것이다. 김원일은 모욕적일 수도 있는 빨갱이 아들로서의 삶을 부정하거나 벗어나지 않고 탈/냉전의 정치적 변화에 따라 생겨나는 삶의 영역을 착실하게 넓혀가면서 아버지/아들 서사를 진실에 육박하도록 확대해나간다. 이 서사적 과정의 완결점은 2013년에 발표한 ??아들의 아버지??이다. 이 소설은 한국사회의 탈/냉전의 정치가 감각된 결과물인 듯이 사회주의자, 빨치산 활동의 중심에 서 있었던 아버지의 일대기 같은 작품이다. 이 논문이 살펴본 ??아들의 아버지?? 이전의 과정은 이 작품으로 귀결되어 ‘아버지/아들 서사’를 완성하는 계보를 구성한다. 검열이 일상화된 냉전사회에서 빨갱이 아버지를 아버지로서 기억할 수 없는 상황이 담겨진 ‘기억 서사’는 냉전사회가 만들어낸 문학적 성과이다. 검열과정에 타협하는 문학적 선택까지도 지난한 분단 작가의 삶으로 해석되는 김원일의 아버지/아들 서사는 냉전사회와 소설의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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