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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유빈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한문학회 한국한문학연구 한국한문학연구 제79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33 - 36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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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조선 말기의 시인이자 학자였던 추금 강위의 경학과 시경관의 특징을 살펴본 논문이다. 당대를 대표하는 시인이며 개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인물인 만큼 강위에 대한 연구는 그의 문학론에 대한 논의 및 개화사상에 대한 탐구 위주로 진행되어왔다. 다만 그의 학문적 뿌리는 經學이었음에도 그의 경학관의 특징에 대한 본격적인 논문은 드문 실정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추금 강위의 삶과 학문과 관련된 기존의 연구들을 살펴보고, 그것에 더하여 그가 작성한 글들을 선별하여 그 글 속에 보이는 추금이 가진 경학관의 특징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기존 연구에서 언급된 대로 추금은 스승이었던 기원 민노행과 추사 김정희의 영향 아래에서 청대 고증학의 세례를 받았는데, 그의 여타 글들을 살펴본 바 청대 고증학 가운데에서도 ‘微言大義’를 강조하는 금문경학파적인 경향이 강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그의 학파적 줄기는 스승인 추사 김정희를 주축으로 하는 이른바 추사학파 계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소론에 해당하는 서용보나 남인에 해당하는 이청과의 학술적 담론을 하였다는 점에서, 당파나 학파에 얽매이지 않은 개방적인 학풍을 가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가 살았던 19세기의 경우 ‘實學’이나 ‘北學’이라는 기치 아래 당파나 학파를 초월한 이른바 京華士族의 시대였던 만큼, 畿湖 남인을 중심으로 한 다산학계 인물들과 京華 노론을 중심으로 하는 추사학계 인물들은 문학 및 학술적으로 활발한 교류를 하였고 강위 역시 이러한 인물 중의 한 명 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주목되는 것은 ≪詩經≫의 시편들을 ‘諫書’, 즉 ‘풍자를 통해 임금을 깨우치게 하기 위한 시들’이라고 보는 강위의 견해인데, 자료를 통해 고찰한 바 이러한 견해는 스승인 민노행과 김정희에게 학습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詩經≫의 시편들을 교화의 시로 보았던 주희의 시경학을 기본으로 삼았던 조선조 시경학에 있어, ≪詩經≫의 시편들을 간서로 보는 견해는 소수의 설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소수의 설은 성호 이익에서 다산 정약용으로 이어지는 북인계 기호 남인학파의 학파적 전승 안에서 계승되어 왔는데, 노론계인 추금 강위가 이러한 설을 제시하면서 그 연원이 자신의 스승인 민노행과 김정희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히는 점은 흥미로운 대목이라 할 수 있다. ≪詩經≫을 간서로 보는 기원과 추사의 시경관이 다산의 시경관에서 유래한 것인지의 여부는 자료의 한계상 그 규명이 어렵다. 다만 ≪詩經≫의 시편들을 간서로 보는 茶山의 견해가 다산 혼자만의 외로운 주장이 아니었음을 입증한다는 점에서, ‘杞園ㆍ秋史ㆍ秋琴’의 ‘詩經諫書說’은 그 소중한 증거가 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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