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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의숭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호남학 호남학 제68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5 - 6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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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초상은 기록의 흐름 속에서 윤곽이 그려진다. 이를 통해 한 인간에 대한 표폄이 후대에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는 그만큼이나 기록의 객관성과 엄정성의 확보를 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 일기는 개인 기록이긴 하나 역사의 공백을 보충하는 사료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본고는 호남 지역 출신 인물인 羅德憲(1573∼1640)의 『北行日記』를 주목한 것에 해당된다. 나덕헌의 『북행일기』는 춘신사로 1636년 2월 9일부터 4월 29일까지 수행한 여정을 기록한 사행일기에 해당된다. 해당 사행에서 나덕헌은 후금 황제의 남교 즉위식에 하례 문제와 황제참칭의 국서를 받아온 것으로 인해 곤란을 겪게 되었으나, 이후 청나라의 문서 자료를 통해 누명이 벗겨지기도 하였다. 이후 나덕헌에 대한 전기 자료가 다수 창작되었는데, 이것들의 기초적 자료라 할 수 있는 게 바로 『북행일기』이다. 『북행일기』는 단순한 사행 여정에 대한 기록에 중점을 두기보다 조선과 후금 사이의 외교를 중심으로 팽팽한 긴장 관계를 진술한 보고서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때문에 『북행일기』에서는 지역 문화와 지역민의 생활 및 풍경에 대한 묘사나 서술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또한 『북행일기』는 여타 실기와 달리 장황한 세부 묘사나 자기 변명적 논설에서 한걸음 비껴나 있다. 대화 방식에 바탕을 둔 서술을 통해 현장감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게 그것이다. 이와 함께 기록이 조작이나 왜곡의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담백하게 사실을 진실성 있게 기록하는 형태를 강조하였다. 『북행일기』는 후대 문인들에 의해 다수의 나덕헌 전기가 창작될 수 있었던 중요한 원천이었다. 나덕헌은 병자호란 전후에 걸쳐 후금과의 관계 속에서 조선의 節義를 표상하는 상징으로 존재가 부각되었다. 『북행일기』의 기록은 나덕헌이란 인물이 현양되는 과정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북행일기』는 사적 일기 또는 춘신사행의 기록으로 단순히 취급될 수 없다. 일기임에도 공적 기록의 성격을 띄고 한 개인의 삶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며, 후대에 표상될 수 있는 증명 자료로 소환되었다는 점에서 그 위상을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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