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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새미오 (제주대학교)
저널정보
우리한문학회 漢文學報 漢文學報 제41권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495 - 51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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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혁암 김형식의 삶과 시문학에 대해 살펴보았다. 혁암 김형식은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제주의 지식인이었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조천에 세거하던 제주의 벌열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정의현감을 지낸 김문주였고, 그의 동생은 일제강점기 항일 언론인으로 이름을 떨쳤던 김명식이었다. 그는 明治大學에 수학했고, 여러 언어에 능통하였다. 뿐만 아니라 당시에 일어나고 있었던 복잡한 시국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의 삶과 처신의 관점은 『반도시론』의 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현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현실을 바꾸는 것 보다는 한 걸음 물러서서 시류를 읽는 방향의 삶을 선택하였다. 이는 동생 김명식이 적극적으로 현실에 참여하여 바꾸려는 행동을 했던 것과는 분명히 대비된다. 김형식의 문학에 대해서 동료 김석익은 실질적이면서도 말과 행동이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평가하였다. 김형식은 노사학맥의 인물로 분류할 수 있다. 노사학맥은 일제강점기 초기 무력으로 저항하기도 했지만, 후에는 교육을 통한 변화를 모색하였다. 노사학맥의 이런 양면적인 경향은 그의 시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는 시대를 적극적으로 바꾸려는 의지를 표현한 작품이고, 또 하나는 어려움을 피하면서 처신하는 것이었다. 이는 ‘革菴’과 ‘避碍’라는 김형식의 호에서 분명하게 확인될 수 있다. 김형식의 시를 통해 볼 때, 그의 현실적 상상은 ‘革菴’이었지만, 현실적 처신은 ‘避碍’였다. 혁암이라는 호에서 보듯, 김형식은 무엇인가를 바꾸고 싶었다. 일제강점기 상황에서 바꾸기 위해 그가 생각했던 것은 활과 칼이었다. 이는 노사학맥의 무력항쟁의 성격을 잇는 면이 있다. 그리고 3.1운동을 기점으로 무엇인가를 바꾸어 보자는 생각도 팽배했었다. 하지만 현실은 매우 냉혹하였다. 일제강점기 지식인들은 발을 붙일 곳이 많지 않았다. 김형식 역시 그러하였다. 그의 좌절의 그림자는 술, 눈물, 친구를 통해 짙게 표현되었다. 이는 현실을 바꾸려는 것보다는 피하는 것을 먼저 배워야했던 젊은 지식인층의 울분이 드러난 것이었다. 그리고 이는 일제를 향한 하나의 文鬪로 기억해야할 부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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