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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환국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우리한문학회 漢文學報 漢文學報 제44권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33 - 66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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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 초기한문학에서의 傳奇의 성격과 역할을 따져 본 것이다. 그 대상은 「崔致遠」이다. 그동안 나말여초 전기는 주로 소설사에서만 다루어져 왔고, 한문학 일반과는 별개의 대상인 양 취급되어 왔다. 하지만 전기의 성립 자체가 唐代 한시문의 혁명인 근체시, 고문운동과 궤를 같이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한문학과 애초 분리된 것이 아니었다. 따라서 전기는 한문학의 범주 안에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확장성을 담보하는 대상이었다. 그럼에도 한국 초기한문학의 경우 자료의 존재 양태가 불안정한 데다 종류도 다양하지 않다보니 대개 한시 위주로 재단되어 왔다. 이런 현실에서 나말여초 전기 작품인 「최치원」을 포함시켜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최치원」은 산문과 운문을 교직하여 주인공의 내면심리와 서사의 흐름을 일신한 새로운 서사 장르였다. 특히 한시의 비중이 절대적인 작품이다. 당대 유행하던 근체시를 적극 활용하여 남녀 주인공의 교감을 극대화하는 한편 가행체 장편시를 마지막에 배치하여 전체 서사를 갈음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주인공들이 화답한 염정시편과 전체의 서사를 통관하는 장편시는 이 시기 일반 한문학에서는 볼 수 없는 한시분야의 새 국면이었다. 내용면에서도 주인공들이 추구한 지기에의 욕망은 당대 소수의 유가지식인, 다시 말해 초기한문학의 창작 주체들의 세계관적 기저와 맞닿아 있었다. 이 외에도 일반 한문학에서 원용되는 經史 典故와 그 연원이 다른 이야기(서사) 전고가 이 작품에서 시작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고의 활용은 한문학 글쓰기에서 중요한 요소였던바, 일반 전고와는 다른 서사 전고의 출현은 이 시기 한문학의 또 다른 면모라 하겠다. 결과적으로 「최치원」은 형식과 내용 면에서 한국 초기한문학의 지평을 확장시킨 작품으로, 초기한문학을 바라보는 시각을 조정시킬 대상임이 분명하다. 향후 한문학사의 구도에서도 한시문과 한문서사를 함께 보는 안목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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