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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정신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사상사학회 한국사상사학 한국사상사학 제6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9 - 71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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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핵심 정치세력이라 논해지는 ‘사림’에 대해서는 방대한 연구가 집적되었으며, 많은 핵심적 논제들이 이미 해명되었거나 논쟁이 되고 있다. 1970년대부터 본격화된 ‘사림’・‘사림세력’ 연구는 그 대응 세력으로서 훈구세력을 설정하고, 조선전기 지배세력을 ‘훈구세력’과 ‘사림세력’으로 이분화하는 가운데, 16세기 말 사림세력의 정권 장악을 훈구세력으로부터 사림세력으로의 ‘지배세력 교체’로 간주하고 이를 ‘성리학’과 ‘중소지주의 승리’라고 규정하였다. 이와 같이 훈구세력과 사림세력의 대립이라는 조선전기 정치사의 통설적 이해에 대해서는 일찍부터 비판이 제기되었다. 즉 ‘사림’의 개념이 부정확하게 사용되고 있고, 사림에 대한 설명에 실증적 근거가 부족한 측면을 지적함과 동시에 지배층으로서 훈구・사림의 동질성을 강조하는 연구들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조선전기, 나아가 한국 지배세력의 장기적 지속성・연속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15・16세기의 조선사회 및 정치세력을 너무 정태적으로만 파악하거나 시대의 역사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훈구세력과 사림세력을 도덕적으로 준별하는 이분법적인 인식을 지양하면서도 동시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조선전기 지배층 내부의 정치적 대립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문제의식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로서 ‘사화’가 보여주듯이, 지배층 내부에서 현실 지배질서에 대한 이해를 달리하고, 정치운영의 지향을 달리하여 갈등하고 대립하였다는 것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다. 그동안 15・16세기 조선전기는 고려적 유제를 청산하고 중세사회를 새롭게 재편하였던 시대로서 그 역사적 의미가 조명되어 왔다. 조선전기 지배층이 이른바 ‘경국대전체제’의 동요에 맞서, 서로 다른 집권화 방안으로 문제를 수습하고 집권질서를 재정립하려 하였던 것도 큰 틀에서는 중세사회를 재편하고자 하였던 노력의 일환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조선전기 지배층의 갈등과 대립은 단순히 상대방에 대항하기 위한 권력 다툼 차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공히 자신들 내부의 정치질서, 정치운영에 근거를 둔 ‘국가상(國家像)’의 수립이라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었다고 하겠다. 이렇듯 조선전기 지배층이 구상하였던 국가상의 다양한 내용과 면모를 시대적 좌표로서 복원해낸다면, 한국 중세 정치세력・정치사상이 조선전기 사회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변화에 조응하여 발전하고 있었음을 동태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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