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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은정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화인류학회 한국문화인류학 한국문화인류학 제53권 제1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47 - 97 (5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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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핵의 시대’ 최대의 부(負)의 유산으로 불리는 히로시마 원폭 돔은, 히로시마 원자 폭탄의 투하 시점인 1945년 8월 6일 8시 15분이라는 시각과 그라운드제로를 시각화하는 가 장 적절한 구조물로 여겨진다. ‘죽음’과 ‘세계의 파괴자’와 대비되는 것으로서 이 파괴된 구 조물은, 피폭자들의 유한한 생명을 대신해 원폭의 참화와 ‘평화’의 중요성을 후세 영겁에 전 하는 기억의 장치로 내세워지며, 다양한 형태의 담론, 제도, 건축상의 정비, 법규, 행정상의 조치, 기술적 수선을 통해 유지·보전되어 왔다. 이 글은 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 정된 옛 히로시마현 산업장려관, 즉 오늘날 ‘히로시마 원폭 돔’으로 불리는 이 파괴된 구조물 의 ‘사회적 삶’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이 구조물의 물질적 유한성과 영구보존이라는 목표 사 이의 취약한 상호연결성과 모순으로 인해 던져지는 물음에 주목한다. “원폭 돔은 언제까지, 그리고 어떻게 보존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원형’이라는 물리적 형태의 완벽한 보존의 문제가 아니라, 그 구조물에 쌓인 다중적 시간성의 단면들, 그리고 거기에서 침묵되는 다양 한 목소리들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는가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이는 ‘참혹한 유산’ 혹은 ‘불 편문화유산’으로 번역되곤 하는 ‘difficult heritage’ 논의에서 기념물이나 기념 현장의 보존 논의가 구조물의 원형 보존이라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보다는 그와 관련된 피해자와 시민의 의미 생산과 해석에 더욱 개방적인 과정이 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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