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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보경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중국어문학회 중국어문학지 중국어문학지 제73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85 - 20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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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잉전(陳映眞, 1937-2016)의 마지막 소설집 『충효공원(忠孝公園)』(2001)에 실려있는 작품 가운데 표제작 「충효공원」에 대한 새로운 독해를 시도했다. 이 소설은 일반적으로 ‘정체성 이론’으로 해석되지만, 본고에서는 본성인과 외성인의 ‘일본 상상’을 둘러싼 ‘정서’의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천잉전은 만주국에서 내려온 상층의 외성인과 남양(필리핀이라고 해도 됨)의 전투에 참가한 기층의 본성인을 등장시킨다. 이를 통하여 본성인과 외성인이 각각 일본에 다른 정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배척한다고 하는 상투적인 ‘의견’에 맞서고자 한다. ‘동아연맹’의 실현을 목표로 만들어진 만주국은 또 다른 공간으로서의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였다. 외성인 마정타오(馬正濤)는 만주국 시절 피식민자임도 불구하고 식민자의 대리인으로서 정복자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가짜 이미지’에 현혹된 헤테로토피아의 오이디푸스였던 것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병으로 참전했던 본성인 린뱌오(林標)는 전쟁보상금을 쟁취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이는 돈의 문제가 아니라 ‘천황의 적자’로서 인정받기 위한 ‘인정투쟁’으로 묘사된다. 이 소설은 ‘일본 상상’에서 본성인과 외성인이 일본 제국을 향한 ‘충효’라는 정서를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충효공원」은 제국을 향한 ‘충효’가 낳은 파시즘과 노예들의 인정투쟁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따라서 그것은 충효의 착위(錯位)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충효에 대한 ‘해체’의 시도로 읽어야 할 것이다. 충효에 대한 해체가 바로 (신·구)식민주의의 망령에 대한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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