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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선교의 기초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1952년에 하르텐슈타인에 의해서 주창된 하나님의 선교 즉 Missio Dei 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이 개념은 전통적인 선교 개념인 교회의 선교(Missio Ecclesiae) 패러다임을 거의 완전히 바꾸고 대체하였다고 할 수 있다. Missio Dei 패러다임은 본래 에큐메니칼 진영에서 주창되었지만, 오늘날은 복음주의 진영도 이 개념을 다 수용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오늘날의 선교 패러다임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선교 패러다임은 그 많은 장점과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우려스러운 약점들 또한 내포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세상을 뒤로 하고 교회지상주의에 빠지는 교회의 선교(Missio Ecclesiae)로 돌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전도와 선교의 효율성을 약화시켜 종국적으로 교회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 하나님의 선교를 무비판적으로 따라만 가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대안은 삼위일체 하나님 이해의 핵심인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선교를 보는 그리스도의 선교(Missionis Christi)가 선교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즉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고 선교의 길을 보여주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선교 즉 그리스도의 선교가 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하나님의 선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이고 이 삼위일체를 설명하는 핵심이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선교를 말할 때에도 그리스도가 선교의 중심이 되는 선교임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 연구는 예수께서 추구하신 선교의 목표, 방법들, 선교의 내용들, 그리고 예수께서 세우신 선교의 일꾼들을 살펴보면서 그리스도의 선교의 기본적인 사항들을 찾아보았다. 이 연구는 그리스도의 선교의 필요성과 간략한 핵심 사항만을 제시하였기에 좀 더 깊이 있고 광범위한 후속 연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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