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건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저널정보
숭실사학회 숭실사학 숭실사학 제42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53 - 281 (2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1917년 조선총독부가 식민지 조선에서 시행한 면제(面制)는 한말부터 진행된 제국주의 일본의 조선 농촌사회에 대한 통치정책이 일단락된 것을 의미했다. 이것은 통감부 때부터 시도된 지방제도 개편의 일환이었으며, 1914년 부제(府制) 시행과 군·면 통폐합의 연장선에 있었다. 무엇보다 당시 조선총독부의 면제 시행은 조선인 하급 관리를 양성하고 이를 이용하여 통치 방식의 변화를 도모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한편 면제 시행으로 양성된 조선인 면리(面吏)들은 1920년대 지방통치의 실무자로 성장하였다. 조선총독부는 이들을 통해 전통적인 지방의 권력 관계를 일소하는 한편 식민 당국의 정책을 농촌사회 곳곳에 뿌리내리고자 하였다. 필자는 1920년대 발행된 조선총독부 기관지 『조선문 조선(朝鮮文 朝鮮)』의 ‘독자논단’에 드러나 있는 면리들의 목소리를 모아서 식민 당국이 이들을 통해 의도했던 지배정책의 일단과 그 특징을 살펴보았다. 1923년부터 1929년 사이 『조선문 조선』의 ‘독자논단’에는 모두 약 500건의 글이 확인된다. 독자논단에 수록된 글을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농업이 활발한 지역보다 강원도, 함경도 등 비교적 농촌 인구가 적은 곳의 면리들이 글을 많이 게재하는 경향을 보인다. 글을 게재한 면리들의 직책은 면장과 면서기로 나뉘는데, 면장이 약 18%, 면서기가 약 68%의 빈도를 보였다. 이글에서는 면리들이 게재한 글을 행정과 산업, 사회일반, 수양 등 성격별로 나누어 분석하기도 했다. 그 결과 1920년대 초중반까지는 면치 행정에 관한 글이 다수를 점유한 반면 후반으로 갈수록 사회일반과 관련한 글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면리들의 면치에 대한 인식은 초기에는 면직 자체에 대한 책임과 중요성이 부각되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낮은 처우와 개선의 여지가 적은 업무 환경에 불만을 나타내는 사례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불만을 나타내는 경우에도 면직 자체를 포기하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았다. 요컨대 1920년대는 일제의 식민지 조선에 대한 지방통치제도가 자리 잡아 가는 과도기였고, 이 기간을 통해 양성된 면리들은 1930년대 전시체제와 총동원체제를 수행하는 데 중요한 배후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