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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기종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시가문학회 한국시가문화연구 한국시가문화연구 제38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37 - 6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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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조선후기 가사에 나타난 지옥의 형상화 양상과 그 시대적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지옥을 노래하고 있는 조선후기 불교가사는 지옥 관련 화소의 유무 여부와 내용적 경향성에 따라 다음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유형은 지옥 관련 화소가 없고 ‘지옥’의 시어만이 등장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이들 작품은 ‘지옥’의 시어를 통해 세상사에 탐착하고 貪·瞋·癡의 三毒에 빠져 있는 청자들을 경계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청자들이 참선 또는 염불에 힘쓸 것을 권하고 있다. 둘째 유형은 ‘징벌’의 양상과 그 이유를 노래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이 유형의 가사들은 다양한 종류의 지옥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각각의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의 모습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징벌의 이유로는 살생·妄語·음주·邪見 등의 5惡 내지 10惡을 제시하고 있다. 셋째 유형은 ‘저승길의 여정’·‘시왕의 심판’·‘지옥의 징벌’ 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작품들이 해당한다. 이 유형에 속하는 <회심곡>류 불교가사는 시왕의 심판을 받는 죄인을 남자와 여자로 구분한 뒤, 남자죄인에게는 선행의 덕목을, 여자죄인에게는 악행의 항목을 제시하고 있다. 선행의 덕목과 악행의 항목들에는, ‘보시행’ 및 ‘妄語·兩舌·惡口·綺語’ 등의 불교적 윤리 규범과, ‘삼강오륜’을 포함한 유교적 윤리 규범이 공존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적 특징은 당시 불교계의 사상적 동향이 투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체제를 위협하는 사상적·사회적 혼란, 그 중에서도 천주교의 교세 확장에 대한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결국, <회심곡>류 불교가사의 지옥 형상화는 유교사회의 상식을 반영하여 유교와의 공존을 추구한 불교의 시대적 변용이자, 당시 널리 확산되고 있던 천주교의 지옥설에 대한 종교적·문학적 대응의 성격을 갖는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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