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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염철호 (부산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가톨릭신학학회 가톨릭신학 가톨릭신학 제28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61 - 18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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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인지언어학적 관점에서 요한 복음서에 나타나는 시간 관련 표현들을 분석함으로써, 요한 복음서의 시간 인지 모형이 지니는 특징을 밝히는 연구다. 인지언어학적 관점에서 보면, 모든 언어는 시간을 움직이는 개체로 은유적으로 개념화하는 특성이 있다. 곧, “마감 시간이 지났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시간’ 관련 개념인 ‘마감 시간’과 ‘크리스마스’는 ‘자아’를 지나가거나(과거), 다가오는 것(미래)으로 은유적으로 개념화된다는 것이다. 이때 과거는 자아 ‘뒤’로 이동하는 것으로, 미래는 자아 ‘앞’에 위치해서 자아에게 다가오는 것으로, 현재는 자아와 동일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개념화된다. 이런 시간 관련 은유는 인간이 시간을 인지하는 인지 모형과 관련되어 있는데, 요한 복음서에 나오는 시간 인지 모형들을 조사한 결과 요한 복음서만이 지니는 특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곧, 시간이 자아를 지나 과거화 되는 표현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요한 복음서에서 중심이 되는 시간인 예수의 시간, 곧 예수의 때인 경우 그때를 지나는 시간 표현은 나타나지 않는다. 이 점은 요한 복음서의 신학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요한 복음서는 세상의 모든 시간이 예수의 때, 곧 예수의 죽음과 부활로 완성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세상의 시간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 사건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다. 또한, 하느님의 시간은 시작과 마침도 없이 영원에서 영원까지 지속되는 선적 시간(linear time)으로 개념화된다. 하지만 영원에서 시작하여 영원으로 나아가는 하느님의 시간은 예수의 시간 안에서 완성되고 그 시간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세상의 어떤 시간도 예수의 시간 앞에 위치하여 그 시간을 과거화할 수 없다. 예수의 시간은 영원 안에서만 비로소 이해되고 완성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요한 복음서에 나타나는 또 다른 시간 표현에 대한 설명도 가능해진다. 요한 복음서에는 두 가지 다른 층위의 시간 순서 모형을 기반으로 하는 시간 관련 표현이 나오는데, 바로 요한이 자신 뒤에 오는 예수가 자신 앞에 있던 분이라고 말하는 대목이다(요한 1,15). 이 구절에서 예수는 시간적으로 요한 뒤에 위치하면서, 동시에 앞에 위치한 존재로 개념화된다. 이 역설적인 표현은 예수가 지상의 시간 안에서는 요한에 이어서 등장한 인물이지만 하느님의 시간 안에서는 요한에 앞서 위치한 존재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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