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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미숙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인문사회과학연구 인문사회과학연구 제17권 제1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3 - 4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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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젠더 지리학’의 방법으로 소설 속 인물들의 변화하는/변화하지 않는 ‘정체성’의 기저를 탐구하고자 한다. 『서 있는 여자』의 젠더 지리학 탐사는 연지와 경숙, 두 여성의 공간 인식과 삶의 변화과정인 ‘흔적’(trace)을 통하여 구현된다. 주인물 연지는 ‘원공간’인 친정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그 결정적 매개가 된 것이 아버지 하교수의 ‘서재’ 공간이다. 소설에서 아내 경숙과 딸 연지에게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공간은 견고한 가부장인 하교수의 ‘서재’와 ‘연구실’인데 이는 그의 ‘존재의 위상학’을 드러낸다. 하교수=서재=위상(권위)은 조화롭다. 소설 내내 그의 공간과 삶, 정체성은 안정적이다. 경숙은 그의 공간에 편입되길 원하고, 연지는 그의 공간=세계=삶을 동경하고 이상화한다. 이혼녀가 될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한 경숙은 떠돌고 그녀의 공간은 이동, 부유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이른바 ‘두려움의 지리학’(geography of fear)이라 부를 수 있는 ‘이혼녀집 순례’로 기록된다. 하교수 부인/이혼녀 경숙, 명예/수치, 안정/불안정의 이분법적 구도와 가부장적 시선에 들린 경숙은 ‘닥터 박의 집’, ‘은선의 집’을 순례하면서 그녀들을 이해하기보다 ‘하교수의 부인’이자 ‘전업주부’인 자신의 변하지 않는(변할 수 없는) 정체성을 거듭 확인할 뿐이다. 이후 ‘집 밖에 없다’며 귀환한다. 연지의 공간은 복잡하고 그녀의 정체성 역시 혼돈과 생성의 과정에 있다. 연지는 ‘다락방’의 이상과 ‘서재’의 동경을 이어 결혼 후 ‘임대 아파트’에 공간을 마련하고, ‘직장’을 나간다. 주부/직업여성인 연지의 이중적 정체성은 이중고(二重苦)의 삶으로 이어진다. 남편 철민의 연지의 ‘몸(자궁)’에 대한 지배 욕망과 폭력, 젠더 레짐(gender regime)인 직장에서의 기혼 여성에 대한 경계와 요구에 직면한다. 이혼한 후, 연지는 ‘임대 아파트’를 자신의 공간으로 삼아 새롭게 배치하면서 차별화된 ‘나다움’을 지향하는 정체성을 추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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