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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인수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회사학회 사회와역사 사회와역사 제107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81 - 215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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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구는 1931년~1932년에 걸쳐 태평양문제연구회(Institute of Pacific Relations)의 재정지원으로 식민지 조선에서 토지이용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는 식민지 농촌사회의 위기에 직면하여 그동안 식민국가가 실시해온 소작제도조사, 농가경제조사 등과는 조사의 취지와 방법에서 차이가 있었다. 이훈구의 조사는 농정관에서 이들과 차이를 지닌 일종의 ‘대안적 조사’였다. 이훈구가 이 조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식민지 기독교의 국제네트워크를 통해 얻은 상징권력, 예를 들어 학술어로서의 영어와 종합학술로서의 사회조사의 능력 덕분이었다. 이것은 곧 식민지 사회의 분석에서 식민권력에 대항할 수 있는, 이른바 ‘헤게모니 경쟁’의 지적 자원이 되었다. 당시 식민국가는 농가경제조사를 통해 식민지 농촌문제를 포착하고자 하였다. 그 조사는 적자농가 및 잉여노동력을 추출하여 이민시킴으로써 토지와 인구 간의 비율을 적정화한다는 기획 위에 서 있었다. 이 기획은 ‘흑자주의 적정규모농가론’으로 불린다. 그러나 농정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총력전기에 접어들어 농가노동력의 부족사태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농업생산력이 저하되면서 폐기되어버렸다. 사후적으로 농업노동의 생산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부재했다는 반성이 뒤따랐다. 이훈구는 IPR의 권고사항을 수용하여, 식민국가의 조사가 갖는 이러한 맹점을 적극적으로 비판하면서 독자적인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의 조사는, 조사결과물로서 산출되는 농정통계를 전유하는 데에 함몰되어버리기 일쑤인 여타의 지식실천과는 달리, 식민국가의 조사의 개념과 범주, 방법론 그 자체를 상대화하여 비판할 수 있는 지적 자원을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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