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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정숙 (한성대학교)
저널정보
한중인문학회 한중인문학연구 한중인문학연구 제47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15 - 23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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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에서 이른바 관념소설을 쓰는 소설가들의 작품에 공통되게 ‘가면’이 제목에 드러나 있다. 최인훈의 <가면고>(1960.7), 이청준의 <가면의 꿈>(1972), 정찬의 <가면의 영혼>(1997)이 그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세 작품의 분석을 통해서 가면이 어떻게 그려져 있는가를 살펴보면서 각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고 가면의 의미를 천착하여 보고자 한다. <가면고>의 민은 남들이 잘못 알고 있는 자신에 대해서 불만 혹은 불안을 느끼면서 남들이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고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얼굴이 탈을 쓴 만큼 그 탈을 벗겨낸뒤에 맨 얼굴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인훈의 ‘가면’은 매우 복잡하지만 벗겨내면 맨 얼굴이 나온다는 가면 본연의 의미로 나타나고 있다. 이청준 소설에서 가면은 얼굴에 쓰는 마스크라기보다는 변장한 얼굴 모습으로 개인의 병리학적인 면이 두드러진다. 주인공 명식은 자신의얼굴이 가면을 쓰고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가면 같은 얼굴 위에 가면을씀으로써, 즉 탈로 가림으로써 평화로움을 느끼지만 그 얼굴마저도 진짜가 아님을 깨달으면서결국 좌절하여 목숨을 끊기에 이른다. 최인훈은 ‘탈을 피가 흐르도록 벗겨 내면’ 그 뒤에 깨끗하고 탄력 있는 살갗의 얼굴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벗겨내려 하고, 이청준은 가면을 덧씌움으로써 위선의 탈을 가리려 한다. 두 작품 모두 진실된 삶 혹은 자신이 바라는 자신의 모습대로 살지 못하는 삶을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본체와 외관’의 합일 추구, 자기 찾기의 모색으로이어지고 있다. 정 찬의 가면은 보다 관념적 의미가 강한데 <가면의 영혼>에서 가면을 쓰고벗는다는 행위가 배우의 내면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 배우가 이야고의 가면을 벗고(가면이 벗겨진 것으로 알고) 오이디푸스의 가면을 썼다가 이야고에게 영혼을 조종당하면서 결국 자신이 퇴역배우가 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그는 결국 ‘가면 만들기’에성공하지 못한다. 이렇게 ‘가면’이 들어 있는 세 작품의 주인공들은 결국 현실에서는 좌절하고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좌절을 극복하기 위해, 자기 성찰을 하면서 가면을 써보기도 하고(<가면고>), 변신해 보기도 하지만(<가면의 꿈>), 변신에 실패하는 (<가면의 영혼>) 인물들이다. 본체와 외관의 합일을 추구한 <가면고>의 민이나 변신을 시도하는 <가면의 꿈>의 명식이나, 이야고의 영혼과 오이디푸스의 영혼을 동시에 삼키려는 <가면의 영혼>의 배우의 시도는불가능한 것을 꿈꾸고 시도한 것이고 그 결과는 파멸이나 비극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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